"조금 더 기다릴 생각…임종석,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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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 사진 = MBN |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공천 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에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당 지도부에 재고 요청을 보냈지만, 기각된 상태입니다.
전 후보는 어제(1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임종석 실장의 아픔과 허탈감 등을 동병상련 심정으로 공감, 존중하고 배려를 하는 차원에서 좀 기다릴 생각"이라면서도 "오래 기다리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임 전 실장의 상황을 고려해 자신이 선거 운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40일 정도 남았기 때문에 일분일초가 매우 아까운 절박한 상황이다. 다음 주부터는 선거운동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은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공천을 번복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기에 임 실장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왔다"며 "민주당을 위해 선당후사 하겠다고 하면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당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 수용할 것을 임 전 실장에게 주문한 겁니다.
전 후보는 임 전 실장에게 여러 번 연락을 시도했다고도
그는 "임 전 실장이 저에겐 아무 유감이 없고 지금 이 상황이 좀 힘들다는 그런 취지의 답장을 보내왔다"면서 "제가 의도치 않게 힘들게 해서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이 마음을 추스르고 통 큰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