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의 파열음이 커지는 상황에서 '친명계' 의원들의 단수공천은 계속됐습니다.
친명 핵심 정성호, 김병기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고, 친문계인 전해철 의원은 경선을, 이인영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올드보이'들에게도 경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9차 후보자 심사결과 발표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단수와 2인 경선, 3인 경선 등으로 구분되는데, 친명계 의원들의 대거 단수공천이 이어졌습니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당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이 단수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같은 지도부 소속으로 조직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과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도 단수에 포함됐습니다.
당초 컷오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던 친문계 핵심 전해철 의원은 친명계 원외 인사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2인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양 전 위원장은 과거 전 의원을 가리켜 비명계를 뜻하는 '수박' 표현을 썼다가 3개월 당직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헤이트스피치 혐오 발언 이런 것에 해당하지 않느냐는 것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정도가 경선에서 탈락시켜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
문재인 정부 통일부 장관 출신이자 역시 친문계로 분류되는 이인영 의원은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에 단수공천됐습니다.
당초 지도부에선 험지로 꼽히는 충북 충주 출마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친문 달래기' 차원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올드보이'로 관심을 모았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각각 현역 윤재갑 의원, 김성주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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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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