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인천 계양갑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최원식 전 의원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이 대표에게 운동권 정신을 전수해준 멘토로 알려져 있는데요.
바로 옆 지역구에 출마하는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는 대진표가 짜여진 셈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남 창원진해에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우선 추천했습니다.
현역인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학교 제자인 이 전 청장을 추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인천 계양갑은 민주당 출신 최원식 전 의원이 우선 추천됐습니다.
최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수원 동기로 학생운동 경험이 없던 이 대표에게 운동권 정신을 전한 멘토로 알려져있습니다.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와는 선후배 사이로 인접한 두 지역구에서 동시에 이 대표에 맞서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어제)
- "계양갑의 경우에는 계양을 원희룡 후보님하고 시너지 효과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후보의 평균 나이는 58.3세로, 여성과 청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과 각을 세우며, 남은 비례대표 공천을 지켜봐달라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 "이재명 대표가 내세우고 있는 젊은 분들이 과연 청년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냥 이재명 픽이잖아요. 저희는 룰을 지키고 관문을 낮추고, 부족한 부분을 비례 같은 데서 보완할 겁니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오는 4일부터 후보자 추천 신청을 받습니다.
청년과 여성 후보자로 세대교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