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톡톡 시간, 정치부 정당팀 정태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 】
정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선 넘었다"고 했어요, 뭐가 선을 넘었다는 겁니까?
【 기자 】
엊그제 MBC 뉴스에서 날씨를 전하는 과정에서, '파란색 1'이 등장했습니다.
먼저 어떤 장면인지 보실까요.
[2024년 2월 27일 MBC 뉴스데스크
- "네, 지금 제 옆에는 키보다 더 큰 1이 있습니다. 1, 오늘 서울은 1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의 1이 연상된다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 "노골적인 민주당 선거운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MBC 일기예보에 사람 키보다도 큰 파란색 1 대신에 같은 크기의 빨간색 2로 바꿔놓고 생각해봐 주십시오. 아무리 그간 극도로 민주당 편향된 방송을 해 온 MBC지만, 이건 선을 넘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질문 1-1 】
해당 방송사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 기자 】
우선, 국민의힘은 해당 방송을 방심위에 제소했습니다.
MBC 관계자는 "정부(환경부)에서 지정한 색상을 그대로 쓴 것"이라며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계열과는 채도와 명도가 명확히 다르다"고 전해왔고, 오늘 뉴스에서 입장을 밝히겠단 계획입니다.
【 질문 2 】
민주당 소식으로 이어가 보죠.
친명, 비명 공천 논란에 이재명 대표가 뼈있는 농담을 했다고요?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어제 서울 은평구에서 열린 '일과 삶의 균형'이란 정책간담회에 참석했었습니다.
이 대표가 현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대표님, 친명 이개호는 이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하하하 아니 이게 단수공천이 되면 친명이라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선해가지고 비명 됐어요? 하하하"]
최근 민주당 내 공천 반발을 비꼬는 듯합니다.
이 대표는 언론에도 왜곡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했었는데,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단수 공천은 공교롭게도 오늘, 재심위에서 3인 경선을 하라는 결론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 질문 3 】
다음 주제로 가보죠, 최근 '이재명 대 차은우' 이상형을 두고 참 여러 말이 나왔었잖아요.
이번엔 '한동훈 대 차은우'네요?
【 기자 】
서울 도봉갑에 전략 공천을 받은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이 이상형을 이재명 대표로 꼽은 이후 많은 논란이 일었죠.
이번엔 현역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공천을 확정한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비슷한 질문을 받았는데, 어떻게 답했을까요.
[장예찬 /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저는 누구처럼 전략 공천받은 게 아니라 경선을 돌파했기 때문에 당당하게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 트와이스의 사나 씨가 제 이상형이다. 이 정도까지 제가 편하게…."]
안귀령 대변인을 저격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대한민국 어떤 예능에서도 "'차은우보다 이재명'이라는 멘트는 나오기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 클로징 】
정태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