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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정하는 등 원내대표 경선전 막이 올랐습니다.
민주당도 경선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3일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이병석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경선이 본격 점화됐습니다.
▶ 인터뷰 : 이병석 / 한나라당 의원
- "국정 중, 하반기를 맞이하는 지금의 시점에서는 강한 주류 정통 그룹이 이 부분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국정 뒷받침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같은 친이계인 정의화 의원과 안경률, 고흥길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는 등 친이계 후보가 난립할 조짐입니다.
여기에 중립성향의 황우여 의원과 이주영 의원도 경선 참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친박계 좌장으로 불렸던 김무성 의원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이계 일부에서 당 화합을 이유로 김무성 카드를 적극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도 다음 달 7일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집니다.
4선의 이석현 의원과 3선의 강봉균, 김부겸, 박병석 의원, 재선의 박지원 의원 등 5명이 도전합니다.
대체로 김부겸, 박지원 의원이 앞서가는 가운데 비주류 쇄신모임의 지원을 받는 이석현 의원이 쫓는 형국입니다.
쇄신모임을 주축으로 일부 비주류 측의 세 결집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계파 대립구도보다는 개인별 특성과 의원들과의 친소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반기 국회는 세종시 문제와 개헌,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 산적한 현안이 많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신중한 선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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