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민주당은 지금 공천 때문에 시끌시끌해요. 대표적으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배제가 됐단 말예요. 그런데 이해찬 전 대표까지 나서서 이른바 친명과 친문이 공존하려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게는 공천을 주는 게 맞다라고까지 이제.. 조언이든, 의견개진을 했다고 하고, 이해찬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관계를 놓고 봤을 때, 어쨌든 당 대표하는 것도 도와주고 했었던 거 아니에요? 그래서 조금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받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결국은 안 했단 말예요. 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왜 이런 결정을 끝내 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철희>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한 공천. 그 하나만 보면 안 될 것 같고요. 더 크게 보면, 뭐 요즘 언론 용어로는 명문정당 이야기하잖아요? 명문이 아니라는 건, ‘하빠리‘ 아니에요? '하빠리’는 강원도 사투리입니다. 명문정당이라면 이렇게 하면 안 되죠. 단순히 두 사람 이재명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명문이 아니라 진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민주 정당으로써요. 명문정당이라고 본다면,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죠. 크게 봐서 공천의 컨셉이라는 걸 잘 정하고 그 안에서 계파별로 직능별로 세대별로 균형을 맞추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러면 임종석 전 실장이 왜 안 되는지 설명이 있어야죠. 충실하게 있어야 되는 건데, 별로 설명도 없잖아요. 그런데 다른 데 가라고 그랬는데 안 가니까 그만하세요. 이런 정도잖아요? 그렇게.. 저런 거는 당원들이나 유권자를 대하는 태도..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공천의 전체적인 컨셉이 뭐다라는 걸, 보여줘야 그 안에서 세부적인 것들에 대한 이해가 가, 있는데, 그것도 없이 그냥.. 하나하나 밀어붙이듯이 하니까 이게 뭐 비명횡사 아니냐? 그래서 나는 갑자기 비명횡사 이게 무슨 말인가 했어요. 그런데 비명들은 다 내치는 모양새가 됐잖아요. 이유가 어떻든 간에 결과가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 손 기자님처럼 저도,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난 잘 이해가 안 돼. 저도 정치권에 지금 93년부터 있었으니까 한 30년 있었는데, 잘 납득이 안 돼요. 설명이 안 돼요. 두 가지 가설을 제가 세워보았는데, 그때는 저렇게 해도, 또는 저렇게 해야 이긴다, 이 가설이 있는 것 같은데, 그 가설은 최근에 여론 조사를 보면 아닌 것 같아요. 현재까지는.
◎ 앵커> 예. 지지율이 바뀌었어요.
● 이철희> 뒤집혔잖아요. 그러면 제 주변도 아니라고 그래요. 최근에 더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면, 제 주변에 참고로 윤석열 찍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저는 투표는 자기 마음이고 우리의 친구이긴 하지만, 아니. 누구 찍느냐는 자기 마음이기 때문에, 그거 가지고 전 시비 걸 일이 아니라고 봐요. 그런데 그 사람들도 다양하게 있는 사람들이 서로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그러면 이렇게 해도 또는 이렇게 해야 이긴다는 가설은 아닌 것 같아요. 두 번째 이기려는 생각이 없나? 이 가설도 있을 수도 있잖아요? 지려고 저러냐? 왜 져도 된다고 생각을 할까? 그거는 우선 내가 날 지키는 게 우선이야. 내 생존이 우선이다. 총선 승리는 그다음 문제이다. 최근에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잖아요? 칼럼도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이 가설로 보니까 설명이 쉬워요. 그렇잖아. 총선 이기려고 하는 그림은 잘 안 나오는데 일단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나를 지킬 사람들을 옆에 두는 게 맞겠다. 이기든, 지든, 이 가설로 놓고 보면 앞뒤가 딱 맞아떨어지는 거라, 제가 볼 때는 이번..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하고 있는 공천은 경쟁력 위주의, 승리 공천은 아닌 것 같고, 자기를 보호할 사람들 위주의 방탄공천이다. 그렇게 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러면은 이제 앞뒤가 맞아떨어져요. 이해되지 않습니까? 첫 번째 가설은 설명이 잘 안 돼요. 제가 무지하거나, 아니면 세상이 바뀌었는데 제가 뭘 모르고 있거나,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걸핏하면 당 대표 물러나라.. 이런 말도 하시던데, 저는 그런 말씀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왜? 매일 대통령 비판하지 않습니까? 야당은 매일 대통령 비판하잖아.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이고, 5년 동안 임기가 보장 돼 있는 대통령을 매일 공격하고 비판하잖아. 그러면 당 대표한테 왜 못합니까? 민주주의 사회라는 게 비판이 열려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누구든지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다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한다라고 하면 그냥 가는 것이고, 아니면 심지어 대통령도 못하면 탄핵으로 쫓아낸 그런 민주주의의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인데, 왜 걸핏하면 물러나라고 하냐, 본인 억울할 수 있죠. 어떻게 왜 나한테 이렇게 매정하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앵커> 비판이 견제의 한 작용일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이철희> 그러니까 억울해도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라고 생각을 해봐야 되거든요? 너무 손가락질하면 손가락을 자른다고 손가락이 하는 게 없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왜 나를 저렇게 싫어하고 왜 나를 저렇게 비난하는지를 따져보면 됩니다. 원인을 제가하면 돼요. 전 윤석열 대통령한테도 똑같이 요구를 합니다. 그 자꾸 입틀막 이렇게 하지 말고, 입 틀어막지 말고,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하면 되잖아요. 왜 말을 못하게 해요? 들어주면 되는 거고, 그렇잖아요. 아니. 자기가 잘못한 거는 국민들이 여론을 통해서 이미 응? 말을 하고 있으면, 예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판단했습니다라고 하면 돼. 민주정치. 민주주의 국가에서 지도자가 국민 앞에 미안하다고 하는 게 왜 부끄러운 일입니까? 그건 의무죠.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말을 하는 게 민주적 지도자인 거고, 그러면 국민들이 그래. 힘 내서 더 잘해라고 하는 거지. 나 잘못한 거 없거든요라고 우기면, 대게 우리나라 역사를 보세요. 잘못한 거 없다고 우긴 걸 봐줍디까? 국민들이 회초리가 무서워요..
◎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면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총선의 승리보다는 일단은 내 친위부대를 만들기 위한 이런 게 오히려 더 우선순위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맥락에서도,
● 이철희> 그렇게 밖에 해석이 안 된다는 거죠. 속은 내가 모르겠습니다만,
◎ 앵커> 그런 해석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어요. 만약에 그렇다면 총선에 대한 컨셉은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진 거잖아요? 그리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님 같은 경우에도, 뭐라고 그랬었냐면, 중·성동갑동은 전략지역이다. 왜 임 전 실장의 공천 여부가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면서 사실상 공천 배제의 가능성을 조금 내비친 것도 있긴 해요. 그렇게 마음이 정해졌다면 왜 굳이 임 전 실장이 11월부터 선거운동을 했는데 이 긴 시간 동안 빨리 결정을 내리지를 않고, 혹자는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 질질 끌면서 왜 사람 힘 빠지게 했느냐,
● 이철희> 조리돌림이라고 그랬는데, 왜 그러는 거냐고요?
◎ 앵커> 왜 그러는 걸까요?
● 이철희> 시스템 공천이죠. 그분이 말씀하신, 시스템 공천이라는 게 이런 거죠.
◎ 앵커> 그런데 이 한달 동안의 기간 동안 작동한 시스템이 뭐가 있을까요?
● 이철희> 내부에서 이런 저런 논의를 했겠지만 제가 짐작하는 바로는 제가 제풀에 지치기를 바랬던 것 같고, 사람들 속에 내가 안 주려고 하나보다. 아니면 모든 사람들의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그래, 안 주려고 하는가보다라는 체념의 정서. 체념의 모드를 만들어 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과거의 역사를 보면, 적장에 대해서도 예우는 지키잖아요? 2차 대전까지도 그랬어요. 항복 받으면서도 예의를 갖춰서, 항복 조인식도 하고 그러잖아요? 심지어 같은 당에 있는 사람.. 지도자급인데, 그 정도가 안 된다라고 공천 못 주겠다고 하면 예의를 갖춰야 되거든요? 하다못해 본인이 만나든지, 누군가 책임있는 사람이 만나서 충분하게 설명을 하고 그래도 동의를 못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절차를 거쳐야 되는 겁니다. 데이터도 보여주고, 우리 컨셉은 이런 거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본인이, 납득을 하든 안 하든 충분히 설명하는 모양새를 갖춰야 그게.. 일종의 예의잖아요? 정치적 도의의 문제가 아닙니까? 그거를 무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러면 안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 안 만나는 게 설명이 안 되잖아요. 피의자라서 만나기 싫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얼마전에 KBS 인터뷰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거기에 보니까 내가 만나면 여당 지도부가 이상해진다. 이렇게, 생전 듣도보도 못한 신박한 논리던데 어쨌든, 그거랑 별로 다를 게 없는 거잖아요?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누구든지 만나야 되는 거고, 특히 자기 당에 있었던 사람이고, 자기 당의 어떤 중진이고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 같은 경우면 더더욱이 그런 모양새를 갖추는 게 맞는데, 왜 저럴까? 너무 거칠고,
◎ 앵커> 임 전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표 측에 직접 만나자라는 요청을 좀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 이철희> 그래요?
◎ 앵커> 네. 그런데 어쨌든 그렇지 않았고, 그걸 보고 전 공천 과정의 어떤 공정성을 초기에 생각하기로는 공정성을 지키려는 취지인가라고 했었는데 지금 이 과정을 놓고 보면, 2017년 대선 경선과정에서 이 대표와 친문 진영의 갈등이 앙금이 남았나.. 악연이, 2017년. 유동규 전 본부장이 <나는 정치인이다.> 출연을 해서 했던 말이 뭐냐면, 2017년에, 이재명 캠프에서 친문에 이를 갈았다. 우리가 잡아서, 보복을 하겠다라는 이야기를, 그 그룹 내에서 엄청 많이 했다고 대놓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런 취지였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이철희> 그런 설명을 들어보면 또, 이제 잘 설명이 안 되는 게 설명이 되죠? 그래서 그런건가? 이게 사람들이 이게 솔깃하게 이야기가 들리면 그게 뭔가 말이 된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렇지 않고서는 잘 설명이 안 되죠. 왜냐하면 선거는.. 이분은 대통령을 하시겠다는 분이잖아요? 대게 과거의 경험에 비춰보면, 대통령을 하시겠다는 분은, 총선을 이기는 게 목적이죠. 자기가 특히 당 대표일 때는 총선을 져버리면 책임을 당원들이 묻잖아요? ‘야 너 총선 못 이겼는데 무슨 대통령이야? 그만해.’ 그래서 모든 기준을 총선 승리에다가 맞춰야 돼. 그래야 그 다음에 가능하니까 그다음에 자기 공이 되는 거니까요. 총선에서 이기는 그림을 그리는 게 최고에요. 여기에 모든 걸 맞춰요. 이길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하는 게 맞잖아. 그리고 국민들이 감동할만한 새로운 사람. 신선한 사람. 또는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으면서 우리부터 내려놓겠습니다,이렇게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총선을 이기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는 잘 설명이 안 되는.. 게 제가 여러 번 반복을 해서 말씀을 드리는데, 과거에 모든 후보들이 그렇게 했는데 지금 그렇게 안 하는 건 뭐냐면, 저분이 대통령보다는 총선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믿을 사람. 또는 나를 지켜줄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고, 다른 말로 하면, 내가 못 믿겠거나 나한테 옛날에 잘못한 거나 이런 사람은 못 주겠다는 거랑 똑같은 이야기잖아요? 그러면 그건가? 그게 만약에 보복이나 복수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해석돼요. 우리 같은 사람이 볼 때는 너무 납득이 안 돼서, 저는 저렇게까지 할 거라고 안 봤거든요? 누가 물어보면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이 사람아. 총선을 그렇게 하겠어? 자기 마음대로 못하지. 대통령 되고 나서도 기회가 있잖아. 다음 대통령 되고 나면 1년 안에인가? 총선이 있거든요? 잘하면 공천을 두 번 해요. 다음 대통령은, 옛날에 MB 대통령이 두 번을 했거든요? 그러면 그럴 기회가 있는데 지금 와서 뭐 하러 에너지를 쓰겠냐? 괜히 분란만 생기고 이미지에 손상만 가는데 안 그럴 거야. 야. 그 정도로 정치를 모르지는 않겠지라고 제가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바보가 됐어요.
◎ 앵커> 전망이 틀리셨네요?
● 이철희> 쟤는 뭔가 모르는 놈이다. 나름 뭐 좀 안다고 물어봤는데, 택도 이야기를 한 놈이 돼 있어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