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에 이어 두 번째죠.
앞서 민생토론회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 윤석열 대통령이 영정 앞에서 묵념합니다.
방명록엔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한 여사의 어진 뜻을 기억하겠다고 적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육 여사 생가를 방문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후보 시절에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1년 8월)
- "우리 사회의 약자와 또 낮은 곳에 있는 분들을 늘 따뜻하고 어진 모습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관저로 초청했고, 민생토론회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되새기며 보수층 결집에 나선 모습입니다.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2일 민생토론회)
- "박정희 대통령께서 1969년 최초의 원자력 장기계획을 수립하여 우리 원전산업을 일으켰습니다."
이어 현직 대통령으로는 16년 만에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총선을 노린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
- "북한이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목적으로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윤 대통령은 축사 중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조천형 상사의 딸로 학군후보생이 된 조시연 씨를 소개하며 울컥한 듯 8초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