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국 진출 한국 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

↑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제공

백악관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시간 27일 방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 양국 간 더욱 강력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 장관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제정책 이행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 덕분에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결과를 얻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 규모와 기여 수준에 상응하는 대우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정부 차원의 각별한 배려와 협조를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복합 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조 장관의 말에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한미동맹이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양국이 최근 전 지구적으로 심화하고 있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미국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관계가 역대 최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에 신뢰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