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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MBN 보도화면 |
일명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 70일 만에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송영길 전 대표는 어제(26일) 자신의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 혐의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보석은 일정한 보증금을 내는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해 주는 제도입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지난 2021년 3~4월 총 6,65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4일 구속 기소됐습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정치활동을 지원 및 보좌하는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옥중에서 가칭 '정치검찰해체당' 창당을 선언, 최근 당명을 민주혁신당으로 정했습니다.
다음 달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