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심야 최고위원회의…'공천 갈등' 대책 논의 없었다

【 앵커멘트 】
계속되는 내홍에 민주당 지도부가 심야 회의를 가졌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공천 갈등 대책은 논의되지 않아 이를 둘러싼 당내 진통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속속 도착합니다.

주말 저녁 긴급하게 소집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는 3시간 넘게 진행돼 자정 무렵에야 끝났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쏠렸던 '불공정 공천' 논란에 대한 대응책은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공천 파동과 관련해서 수습책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 많은데?"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공천, 재심, 전략지역 의결 등등에 대한…."

계파 갈등의 최대 뇌관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 공천 문제와 올드보이 배제 등의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시스템 공천'만 얘기하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각종 위원회에서 합리적인 판단하고 있는데 낙천되신 분들이나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매우 억울하실 텐데, 위로 말씀드립니다."

이번 회의는 공천확정자를 당무위에 부의하고 경선 재심을 논의하는 데 그쳤습니다.

회의 결과, 경기 남양주을은 김한정, 김병주 의원 2인 경선에서 이인화 후보까지 더해 3인 경선으로 치르게 됐습니다.

자객출마 논란에 지도부 내 의견이 갈렸던 서울 은평을은 강병원 후보의 재심 신청이 기각돼 친명 김우영 후보와 경선이 확정됐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