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개호 단수 공천
![]() |
↑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5 / 사진=연합뉴스 |
비명(비이재명)계 핵심으로 주목 받던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지역구가 결국 전략 공천이 아닌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25일) 발표한 7차 공천 심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서구갑에서 현역인 송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1대1 구도로 경선을 치릅니다.
이 지역구는 한때 현역 의원을 배제하고 인재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을 넣은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도는 등 전략 공천설이 나와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김명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박혜자 전 국회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경선 후보자 1인의 도덕성 결여와 관련된 행위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광주 3곳의 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같은 구도로 치러질 서구갑의 경선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의정대상을 3회 연속 수상하고도 민주당의 의정 활동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비명계 공천학살' 대상이 됐다는 시각도 있어 송 의원이 이를 딛고 살아남을지, 현역 물갈이 바람에 휩쓸릴지 주목됩니다.
송 의원은 이날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커다란 불이익을 안고 가지만 반드시 살아 돌아와서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광주 8개 지역구 중 양향자 의원 탈당으로 전략선거구가 된 서구을을 제외한 7곳의 공천 심사가 확정됐습니다.
이 중 동남갑·북구갑·북구을 3곳은 지난 19∼21일 경선이 치러졌고, 도전자들이 현역 의원을 모두 꺾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조오섭(북구갑)·이형석(북구을) 의원은 상대 후보의 선거 규정 위반 의혹 등을 이유로 재심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광주 동남갑과 광산을은 오는 26∼28일 현역을 포함한 2인, 3인 경선을 각각 앞두고 있습니다.
역시 2인 경선이 결정된
전남은 이날 처음으로 담양·함평·영광·장성 한 곳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3선 현역인 이개호(정책위 의장) 의원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전남의 다른 9개 지역구는 28일 이후 발표할 전망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