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정치권 소식입니다.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 안팎의 갈등이 최고조입니다.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잇따라 총선 완주 의지를 밝혔고, 이른바 비명계 의원들은 조만간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 의원의 날 선 비판의 목소리가 연일 거세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를 보내고 있다" 며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극단 선택을 했구나"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총선에서 경쟁할 의지는 여전히 있다"며 서울 동작구을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고 지난 19일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의원도 서울 영등포구갑 출마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비록 자신은 함께 하지 않지만, 조만간 공천 반발에 따른 당내 집단행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하위 20%) 평가받으신 우리 의원님들께서 여기에 대해서 어떤 행동이 나올 것으로 저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이고 계신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앞서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며 '하위 10%' 통보에 반발한 설훈 의원은 현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설 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민주당 탈당) 고민 안 하겠습니까? 당연히 고민하죠. 여러 분들이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의견들을 주고받으면서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이 실제 집단행동에 나설지는 이번 주말이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내일(25일) 공천 심사 결과를 추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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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