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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이재명 지지자들, 제게 막말 문자들 보내고 있어"

기사입력 2024-02-24 11:37 l 최종수정 2024-02-24 15:47
"민주당, 독재적 당권만 행사되며 마침내 사당화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하던 중 눈물을 참는 듯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하던 중 눈물을 참는 듯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수진 의원이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막말' 문자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24일) 자신의 SNS에 "지지율도 가장 높았고, 하위 20%도 아닌 현역 국회의원인 제가 컷오프(공천배제)당하는 것을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면서 "사람을 함부로 버리고, 비리를 덮고, 개혁에는 게으르고,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고 국민 앞에 죄책감이 심해서 탈당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저에게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너를 공천 안 한 거 보니 시스템 공천 맞구나, OO당에나 가라, 다시는 정치하지 말라' 등 더 이상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들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은 원내에서도 이재명의 강성지지자들의 막가파식 인신공격으로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건강한 비판을 제대로 하지 못 했다"며 "그 결과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독재적 당권만 행사되면서 민주당이 마침내 사당화되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는 △서울 마포갑 △서울 동작을 △경기 의정부을 △경기 광명을 △충남 홍성·예산 지역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 이 의원은 경선을 치루지도 못하고 컷오프됐습니다.

공관위의 발표 이후 이 의원은 "저를 모함해 버리고자 하는 지도부와 더는 같이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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