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에 '86 운동권' 출신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라면서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결과 발표는 미뤄지고 있는데, 그 사이 자발적인 불출마 선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운동권 청산을 기치로 내건 국민의힘이 마포을 지역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맞수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내세웠습니다.
함 회장은 1985년 서울 미문화원 점거 농성을 벌였던 운동권 대표 주자로 이후 전향해 그동안 운동권 세력을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 인터뷰 : 함운경 /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 (지난달 31일)
- "37년이 지난 지금에도 (운동권 세력이) 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하겠다고 하는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마포을 시민들이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경북 경산시)
- "저의 양보와 희생으로 경산 당협이 하나가 되어 총선 승리에 매진할 것을 호소드립니다."
▶ 인터뷰 : 최춘식 / 국민의힘 의원 (경기 포천시·가평군)
-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저부터 제 자신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두 의원은 별도로 공관위 측으로 연락을 받고 결정한 게 아닌 자발적인 불출마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보류 지역에서 추가로 현역 불출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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