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이 본격화되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총선톡톡 정치부 민지숙 기자와 시작합니다.
【 질문1 】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삭발에 나선 사람이 있다고요?
【 기자 】
바로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입니다.
부상 사상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고배를 마신 송숙희 후보인데요.
(일방적인 단수공천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곳엔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단수 공천됐습니다.
【 질문2 】
같은 시간 삭발식을 예고한 또 한 사람이 있다면서요?
【 기자 】
경남 지역의 박정열 예비후보도 삭발하려다가 앞서 송 후보와 일정이 겹쳐 취소했는데요.
박 후보자의 경우 상황이 더 복잡합니다.
지난 18일에 컷오프 됐었다가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져 경선에 나갈 수 있게 됐는데요.
그런데 어제 최종 공천 탈락으로 결과가 뒤집히면서 2번이나 컷오프의 충격을 받게 됐습니다.
【 질문3 】
공천 결과를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바꾼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정영환 공관위원장 후보 개인과 관련된 사정이라 공개석상에서 그 이유를 밝힐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당분간 이의 신청과 재검토 과정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앞서, 단독 공천됐다가 하루 만에 보류된 김현아 전 의원도 기자회견 열었습니다.
공관위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의원의 단수 공천을 재논의해달라는 비대위의 요청을 받아들였는데요.
▶ 인터뷰 : 김현아 /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예비후보
- "언제라도 가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저의 결백을 밝혀서 제 자리를 찾아오겠습니다."
【 질문4 】
앞에서도 나왔는데 노웅래 의원이 단식을 이어가면서 해프닝도 있었다고요?
【 기자 】
노 의원, 가부좌를 틀고 단식하는 장소가 바로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입니다.
보통 최고위 회의 이곳에서 열리는데요.
민주당은 오늘 오전 회의 노웅래 의원을 피해 민주당 당사로 옮겨서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노웅래 의원께서 공천 결과에 마음 아픈 일이 있으셔서 회의실을 점거하시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당사에서 회의를 하게 됐습니다."
【 질문5 】
민주당 공천 상황 한동훈 위원장도 한 마디 했다면서요?
【 기자 】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두사람 모두의 체포동의안을 직접 설명했었죠.
한동훈 위원장은 외국인에게 이 두 사람의 범죄 혐의를 설명해 주면 이런 반응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누가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를 물었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 같습니까? 둘 다 감옥에 가야지 왜 국회에 가냐라고…."
【 질문6 】
마지막 주제는 안민석 의원이 실망했다는 이야기네요?
【 기자 】
경기도 오산 5선 현역인 안민석 의원, 국민의힘 상대 후보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자객으로 유승민 전 의원 정도의 거물이 올 거라 내심 기대했는데, 영어 강사 김효은 씨가 전략 공천됐다는 이런 설명인건데요.
순수 국내파 EBS 강의로 영어를 마스터한 김 씨는 "누군가의 대항마로 남기에 자신의 인생이 아깝다" 이렇게 반격했습니다.
앞서 안민석 의원과 국정농단 비자금 의혹으로 악연이 깊은 정유라 씨도 출마의 뜻을 밝혔죠.
"무조건 안민석 낙선만 노린다"는 정 씨에게 안 의원 “치졸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앵커멘트 】
누가 제일 아까운 인물인지는 결과가 나와 보면 앟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그래픽: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