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주의 협력 강화 방안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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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외교부 제공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각 그제(21일)부터 어제(22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21개 회원국 및 초청국 외교장관, 국제기구 대표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지정학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G20의 역할과 글로벌 도전과제에 다자주의를 복원하고 강화할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결, 가자 지구에서의 국제법 준수, 홍해에서의 도발 행위 중단을 촉구하면서 지난해 우리 정부가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재건과 복구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한반도와 세계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일련의 도발, 북-러 군사협력,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등 불법적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G20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핵 등 안보 문제와 북한 인원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연계되어 있다"고 비유하면서 북한이 주민들의 인권을 희생시키면서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 외에도 조 장관은 기후 변화와 디지털 전환 대응, 지속가능한 발전 등 3대 글로벌 현안 대응이 중요하고, 기후변화와 팬데믹 등 복합 위기 사회에서 다자주의가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유엔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건설적으로 기여할 의지를 표명하면서, 안보와 개발 분야 연계 강화, 지역기구, 국제금융기구, 민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과 파트너십 강화의 중요성도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G20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와 더불
외교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G20 차원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우리 위상을 더욱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