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혼란이 가중되는 여야 공천 소식, 정치부 표선우 기자와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표 기자, 먼저 오늘(23일) 국민의힘 위성정당이 창당해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야권이 준연동형 유지를 주장할 때부터 "그럼 우린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압박했었죠.
오늘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공식 출범합니다.
대표에는 국민의힘 당직자, 조철희 총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 대표와 지도부도 공식 발표됩니다.
【 질문 1-2 】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일정도 빠듯하게 진행되겠네요?
【 기자 】
네 국민의미래는 이번 달 말까지 공관위 구성을 마치고, 다음 달 4일부터 공천 접수를 시작합니다.
야권의 선거연합 세력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다음 달 3일 공식 출범합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은 위성정당도, 공천 발표도 민주당에 비해 속도감은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감동은 없다' 이런 지적이 나와요.
앞서 리포트를 보면 국민의힘도 곧 혁신을 보여주겠다는 것 같은데, 언제쯤 볼 수 있는 겁니까?
【 기자 】
당장 오늘 내일 보여주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더 큽니다.
비명횡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열이 최고조에 이른 민주당과 다르게, 국민의힘은 현역 컷오프가 아직 한 명도 나오지 않았죠.
민주당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을 재표결에 부치겠다고 하면서 당분간은 공천 작업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이번 쌍특검 재의결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법과 원칙 그리고 자신의 철학에 비추어서 국민의힘도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 주십시오."
민주당 입장에선 공천 탈락에 따른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현역 반발을 일단 최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내일 감동을 보여주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언급한 겁니다.
【 질문 3 】
아무래도 민주당 갈등이 심각하니 우선은 지켜보겠다는 기조가 반영됐을 수도 있겠네요. 민주당은 연일 시끄러운 것 같아요.
【 기자 】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의원들, 또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죠.
어제 컷오프가 결정된 노웅래 의원은 기자회견 후 곧바로 당대표실에 찾아가 단식 농성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이건 1인 천하의 내가 법이다, 내가 왕이다 하는 식의 인위적 공천이다, 저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요. 공관위원장은 꼭두각시예요? 허수아비예요?"
집단행동 움직임과 반발 수위도 세지면서 민주당에선 당장 내분은 막아야 한다는 말도 공개적으로 나올 정도입니다.
【 질문 4 】
빈자리는 새로운 인사들로 채워야 할 텐데, 오늘 눈에 띄는 인사가 영입된다고요?
【 기자 】
네 바로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인데요.
오늘 민주당 영입 인재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신당행이 관측되기도 했는데, 당선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민주당으로 왔다는 분석입니다.
이 전 지검장은 지검장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가족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는데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이라는 일관된 기조 하에 선거를 치르는 민주당으로선 이 전 지검장을 내세워서 이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 전 지검장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을 출마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표선우 기자였습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