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내일(23일) 창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당대표에 조철희 총무국장이 내정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력 인사나 현역 의원이 아닌 당직자를 임명한 건데, 한동훈표 새 인물,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태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당대표에 창당 실무 작업을 해온 조철희 당 총무국장을 내정했습니다.
당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예지 의원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거론된 바 있지만, 유력 인사 대신 당직자를 파격 인선한 겁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9일)
- "당의 대표로 누가 오든 간에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내려고 하는 비례대표를 내는 그런 도구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조 총무국장은 당 사무처 공채 6기로 국민의힘 공보실장, 조직국장 등 주요보직과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쳤습니다.
형제정당이라도 엄연히 다른 정당인 만큼, 불필요한 혼선을 막고 공천 실무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입니다.
실제 지난 21대 총선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내부 갈등을 빚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전 미래한국당 대표(지난 2020년)
- "한 줌도 안 되는 그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저의 개혁을 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대표를 맡아 출범 작업을 차질 없게 진행할 것"이라며 "비례정당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내일 창당 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민정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