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박용진·윤영찬 의원에 이어 오늘은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역임했던 송갑석 의원을 비롯해 김한정, 박영순 의원 등도 하위 20% 포함 사실을 공개하며 반발했습니다.
평가 기준이 어떻게 되길래 다들 이렇게 반발하는 건지 의문도 더해지고 있죠.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천 학살'은 없다는 겁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표적인 비명계로 꼽히는 송갑석 민주당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사실을 공개하며 평가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해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이재명 당대표 1급 포상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가장 명예로운 상이라는 국회 의정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역시 비명계로 분류되는 김한정, 박영순 의원도 하위 20% 포함 사실을 밝히며 공천 시스템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본회의나 상임위 출석률과 같은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지만하위 20%에 포함된 의원들의 출석률을 살펴보면 대부분 90%가 넘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상당 부분의 비율이 정성평가인데 정성평가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알 수가 없어요."
민주당 현역의원 선출직 평가는 의정활동과 기여활동, 공약활동, 지역활동 등 총 1000점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27%를 차지하는 지역활동엔 조직운영, 선거 기여 등이 포함됩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주관적 정성평가는 최소화한 걸로 안다"면서 "비명계 공천 학살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통보를 받은 분들이 이의를 제기하면 그분에게 평가내용을 고지 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해찬 대표 때도 같은 룰을 적용했는데, 크게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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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재·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