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늘 하위 10%로 분류된 컷오프 대상 의원들에게 공천 배제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공천은 잡음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는데 앞으로가 관건입니다.
지역구 현역 중진 중에서도 첫 반발이 나왔습니다.
다만 당내 반응은 엇갈립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던 충남 아산갑 4선 이명수 의원이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당의 통보를 받진 않았지만 하위 10%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선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국민의힘 의원
- "컷오프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었는지, 당선 가능성 판단을 한 번의 여론조사로 판단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었습니다."
지역구 현역 의원 중 첫 반발이 나온 건데, 파장이 커질 가능성은 현재로서 낮아 보입니다.
공관위가 컷오프 규모를 최소화하고 잡음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역별 하위 10%를 계산하면 7명인데,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의원이 포함될 경우 규모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한 중진 의원은 "컷오프에 반발한 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산이 있을 때 파동이 커지는데 그럴 곳은 없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렇다보니 당내에선 잡음도 감동도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수도권에선 텃밭인 영남권 물갈이로 바람을 일으켜주길 바라는 기대감도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 출사표를 던진 한 의원은 "국민적 비호감도가 커서 컷오프하면 박수 칠 인물이 당내에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경선을 통해 추가 인적 쇄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위 30%와 중진에게 적용되는 패널티가 어떻게 작용할지가 쇄신 폭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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