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윤영찬 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대상자가 됐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하위 20%'에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친문, 비명계 의원들은 오늘(21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국회 소통관에 들어섭니다.
대표적인 비명계로 꼽히는 박 의원은 지난 19일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았습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사당화가 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힘을 가진 누구 한 사람에게만 충성하고, 그를 지키겠다는 정치는 정작 국민에게 충성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는 반드시 실패하게 됩니다."
친문계 윤영찬 의원도 하위 10% 통보를 받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친문계 의원들이 거의 대부분 하위 20% 이내에 다 포함됐다는 건 사실은 이 공천 과정이 공정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다…."
친문계는 오늘(21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친문 좌장인 홍영표 의원은 전해철, 송갑석 의원 등 비명계 의원들과도 잇따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들이 충분하게 우려를 의총에서 이야기하고 대책도 함께 세우는 과정이 있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23일 하위 20% 의원에 대한 추가 통보에 나설 예정이라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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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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