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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오늘(20일) 개혁신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 사진 = MBN |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결국 오늘(20일) 개혁신당과 결별했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오늘(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 측을 향해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과 통합 선언을 한 지 11일 만에 합당 철회를 선언한 겁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신당 통합 좌절로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통합을 설 연휴 이전에 이루고 싶어서 크게 양보하고 통합을 서둘렀다. 그러나 여러 문제에 부닥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닥친 문제들에 대해 ▲통합을 유지한다 ▲통합 주체와 합의를 지킨다 ▲민주주의 정신을 존중한다 등 3가지 원칙으로 대처했다고도 했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하지만 통합 주체와의 합의는 부서졌다"며 "2월 9일 합의를 허물고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 전권을 주는 안건이 표결로 강행 처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선거 전권을 주는 안건은 최고위 표결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며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 우리의 꿈이 짓밟혔다"고 비판했
이낙연 공동대표는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 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며 "민주당을 대신하는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거듭 "죄송하다"고 말하며 "법적 합당 이전에 신당 판도가 분명해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