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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오늘(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 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민주당 뿐"이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 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책임도 있다"면서 "부족했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이 부족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민주당 뿐"이라며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에게 입법부까지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오는 4월 10일 총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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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오늘(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홍 원내대표는 "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와 토론이 아니라 압수수색과 보복수사로 입을 틀어막는 일이 다반사"라며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응답과 사과는 일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관계자들,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재판받는 해병대 박정훈 대령의 모습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권력의 독주, 독선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는 계속돼야 한다. 이제 우리 정치도 서로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경쟁하고, 협업하자"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여와 야, 진보와 보수의 첫 번째 협업 과제는 사람이 존중받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드는 것"이라며 주택·의료·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및 최저임금 보장·노동시간 단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혁신 경제 정책'을 강조하면서 "여야가 힘을 모아 과감한 정책 지원을 통해 독자적 초거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적극 마련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보다 앞선 기술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통 크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
아울러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회복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관련 지원 제도와 예산은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며 "저출생 관련 대책은 정답을 찾을 시간이 없다. 가정, 기업, 정부가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합의된 것부터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