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졸업생이 강제 퇴장당한 일을 두고 "사과탄(최루탄의 일종)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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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 대표는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대학에 다닐 때 들었던 생각 중에 공포스러운 장면이 하나 있는데 소위 사과탄 가방을 멘 백골단, 정말 공포 그 자체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카이스트 졸업생인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소리를 지르며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비난하다 강제 퇴장당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이 반발하는 것을 놓고 이 대표는 "어떻게 한꺼번에 2천명을 증원하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참 걱정이 된다"고 했습니다.
또 "항간에 이런 시나리오가 떠도는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진 다음에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연후에 누군가 나타나서 규모를 축소하면서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의사 수를 늘리는 일은 단순히 덧셈하는 산수의 문제가 아니다"며 "총선용 포퓰리즘 전략이 아니고 국민을 살리는 실현 가능한 정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