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추가 잔해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실종자 시신에 화상 흔적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화상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침몰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1 】
네, 아직까지 추가 잔해나 부유물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기뢰탐색함과 구조함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정밀 탐색하고 있지만, 아직 물증이 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육지로 옮겨진 함미에 대한 분석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함미의 절단면을 3D 입체 영상으로 촬영했으며, 폭발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시뮬레이션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어 비파괴검사를 통해 절단면에 가해진 압력과 방향을 추정해 어떤 종류의 외부 충격이 있었는지 분석할 계획입니다.
사고 원인이 어뢰에 의한 버블제트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데 대해서는 아직 어떤 중간 결론도 낸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일부 실종장병의 시신에 화상과 골절 흔적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지만, 화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질문2 】
조사단 구성은 완료됐습니까? 미국, 스웨덴, 호주에 이어 영국에서도 참여할 예정이죠?
【 기자2 】
네, 현재 함미를 분석하는 데는 민간 전문가 25명과 군인 22명, 여기에 외국 전문가 22명 등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또, 조만간 영국에서도 2명의 전문가를 파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화산재로 인한 항공기 결항 사태로 입국이 늦어졌던 스웨덴 전문가들까지 합류하면 조사단의 규모는 130여 명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군은 일부에서 제기된 러시아나 중국 같은 비서방 국가의 참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검토한 바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한편, 군은 조사단에 합류한 국가들과 MOA, 즉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항공비와 체제비 같은 비용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군사 기밀 유출이 우려되는 만큼 한국 측의 동의 없이 조사 내용을 외부에 말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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