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톡톡, 국회 출입하는 최돈희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이번 주에 윤곽이 드러날 줄 알았던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가칭 국민의미래 창당이 연기됐다고요.
【 기자 】
네, 다음 주로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행정적인 준비도 다 됐고 언제든 창당할 수 있지만 여러 사정을 감안해 연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속내는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정당엔 당 대표, 사무총장 같은 지도부가 필요한데 국민의힘 인력으로 채워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지역구 공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 의원들이 본인 거취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위성정당으로 옮기기 쉽지 않겠죠.
【 질문1-1 】
그렇군요. 현실적인 문제 말고 다른 해석도 있던데요.
【 기자 】
전략적인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비례대표 용지, 엄청 긴데, 당도 많고 이름도 비슷비슷합니다.
눈에 띄는 위치에 있어야 찍기 쉽겠죠.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지역구에선 기호 2번, 비례대표에선 기호 4번으로 모두 두 번째 칸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의석수에 따라 기호가 정해지다보니 좋은 기호를 받기 위해선 민주당이 의석 배분을 어떻게 하느냐도 지켜봐야 해 일종의 눈치게임 중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 질문1-2 】
이번엔 민주당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상황 보겠습니다.
【 기자 】
네, 당에서 낸 창당 발기인 참여 업무 협조 공고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직자가 포함되면서,
이를 두고 의원 꿔주기 같은 꼼수도 부족해 당직자까지 꿔가야 하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논란은 또 있습니다.
직업란에 정당인이나 당직자라고 쓰지 말라고 한 겁니다.
허위 기재 논란도 있지만, 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데 정당법 문제 소지를 아예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입니다.
【 질문2 】
손흥민과 이강인, 최근 논란의 한 중심에 있는 인물들인데 여의도에 나타났다고요.
【 기자 】
실제로 여의도에 온 건 아니고요.
영상 한 번 같이 보시죠.
오늘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입니다.
근조 화환 여러 개가 놓였는데 윤석열은 손흥민, 한동훈은 이강인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지난달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했고 한 위원장이 이를 단박에 거절하면서 번진 당정 충돌 사태, 기억하시죠.
이걸, 최근 논란이 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과 이강인 간의 갈등 사건에 빗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1 】
그럼 이거 누가 보낸 건가요.
【 기자 】
아직 누가 보낸 건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당 앞이나 의원실 앞에 이런 모습 흔하게 벌어지는 상황이죠.
당 관계자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 질문3 】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전주에 갔네요. 사실상 첫 공식 행보 같은데요.
【 기자 】
네, 조 전 장관, 창당 선언 이후 첫 일정으로 전주를 찾았습니다.
전주를 찾은 이유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전 법무부 장관
- "단순하게는 대전 현충원에서 시작해서 도착했는데 참배를 하고 가장 가까운 데를 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솔직한 말씀 드리고요."
이유는 단순했지만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강도는 셌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전 법무부 장관
- "저는 검찰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는 하지 않고 이재명 대표 배우자에 대해 기소하는 등 편파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한 겁니다.
그러면서 가칭 조국신당은 '민주당보다 더 잘 싸우고 더 앞서 빨리 움직이는 원내 3당의 강소 정당이 될 것'이라며 색깔을 분명히 했습니다.
【 질문3-1 】
조 전 장관의 배우자죠. 정경심 교수가 북콘서트를 연다고요.
【 기자 】
네, 다음 주 토요일 대구에서 북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미 시 60여 편을 소개하는 행사인데, 출소 이후 정 전 교수가 시민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전 장관이 신당을 창당한데다 선거가 임박한 상황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많은데요.
조 전 장관 측 관계자는 미리 조율한 적 없고 조국 신당과 관계 없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돈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