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격전지 속으로 오늘은 중구성동갑 지역구로 갑니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 마장동 축산시장과 같은 전통 상업 지구 그리고 신축 주거 지역이 공존하는 곳이죠.
각 당의 공천부터 뜨거운 곳인데요
지역 민심은 어떤지 민지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 국내 최대 규모인 성수동 수제화 거리입니다. 1970년대부터 이곳에 공장이 모여 산업단지를 이뤘고, 지금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성수동을 포함한 중구성동갑 지역구는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진보 정당이 보수 정당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며 이겼습니다. "
하지만, 고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보수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그만큼 개발 이슈에 민감한 강북 한강 벨트 표심을 잡기 위해 국민의힘에선 경제 전문가 윤희숙 전 의원이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희숙 / 국민의힘 중구성동갑 예비후보
- "오래된 주거 지역 그리고 상업 지역의 재개발 이슈입니다. 거기서 박탈되는 사람의 마음을 잘 어루만지면서 좋은 계획으로 만들어내는…."
민주당은 전략 지역구로 지정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정부 심판론으로 민심 잡기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갑 예비후보(MBN뉴스와이드, 지난해 12월)
-"이 폭주를 멈춰 세우고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종국에는 우리 경제에 되돌이킬 수 없는 이런 실패가 올 것이다…."
전통 상업 지구와 신축 주거 지역이 공존하는 지역 민심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이선휘 / 서울 성동구 성수동
- "발전하는 데 많은 기대를 갖고 있고요. 변화의 바람 속에 같이 좀 맞춰갈 수 있는 후보가 중요하지 않나."
▶ 인터뷰 : 조성준 / 서울 성동구 마장동
- "여기(시장) 없애고 아파트 짓자는 그런 소리 많이 나오니까 그런 사람 편드는 사람 있고, 장사하는 사람 편드는 사람 있고."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조정 대상 지역이지만 양당 모두 복수의 예비 후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치열한 공천 경쟁 결과 경제 전문가와 운동권 대표주자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그래픽: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