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톡톡, 국회팀 장명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장 기자, 오늘 국민의힘 면접 얘기부터 해볼까요? 눈에 띄는 면접 조가 있었다면서요?
【 답변 1 】
네, 22대 총선에서 분구가 유력한 경기 하남시 면접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사람만 무려 11명이나 됐는데, 한꺼번에 진행됐다고 합니다.
【 질문 1-2 】
경기 하남시면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용 의원도 출마한 곳이죠?
【 답변 1-2 】
네, 아니나 다를까 이 의원과 다른 예비후보 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이 의원은 하남시 서울 편입 추진을 언급하며 자신이 적격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 용 / 국민의힘 의원
- "실질적으로 하남을 위해서 일한 게 어떤 것들이 있느냐 물어서 '제가 특별법을 발의했다' 이정도까지 했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하남시의 서울 편입은 모든 후보가 공감하는 것이라며 은근히 깎아내렸고, 이 의원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기윤 / 국민의힘 경기 하남시 예비후보
- "이번 공천 기준이 '윤심'이냐 '비윤'이냐 이 기준이 아니라 오로지 민심에 따라서 정확하게 공천할 것으로 생각이 들고…."
【 질문 2 】
시간이 짧으니까 확실히 PR 해야죠. 인형 탈을 가져 온 후보도 있었다면서요?
【 답변 2 】
네, 경기 용인을 홍정석 예비후보는요. 판다 푸바오 탈을 들고 면접 장소에 나타났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영상인데요. 푸바오 인형 탈을 가져온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홍정석 / 국민의힘 경기 용인시을 예비후보
- "용인시에 제일 유명한 푸바오가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입니다. 용인에 30~40대 젊은이들이 많은데 정치에 대한 거부감이 많습니다. 가깝게 다가가고 소통하려고…."
선관위 유권해석까지 받아서 탈을 쓰고 선거운동을 하는데, 아이들과 젊은 층의 반응이 꽤 좋았다고 하는데요.
다만, 면접이 진행될 때는 장난스러워 보일 것 같아 들고 들어가진 않았다고 합니다.
【 질문 3 】
이렇게 열심인 후배들 때문인지, 김무성 전 대표가 돌연 공천 신청을 철회했어요?
【 답변 3 】
네, 국회 출입기자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는 분위기였습니다.
한 달 전에 출마 선언 했고, 의지가 대단했거든요.
▶ 인터뷰 : 김무성 / 전 새누리당 대표(지난달 3일,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 "지금 주민들이 저보고 이제 다시 출마를 해달라고 하는 그런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품격이 떨어지고 타락하고 우리 애들 보기에 정말 민망할 정도로…."
이번 주 토요일에는 공천 면접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기도 했는데요.
김 전 대표는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잘 정착시켜 진행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당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김 전 대표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4월 총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 질문 4 】
김 전 대표의 7선 도전도 여기서 멈췄네요. 의외의 출마 소식도 있다면서요?
【 답변 4 】
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질문 4-2 】
지역구로요? 어디로 나간다는 거죠?
【 답변 4-2 】
경기 오산시인데요.
이곳은 국정농단 사태 당시에 최 씨 일가의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정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안 의원을 낙선 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뚜렷한 정책이 없어서 완주는 어렵겠지만, 기탁금만 모이면 후보 등록하고, 유세 내내 안 의원을 쫓아다니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그동안 제기해 온 의혹들을 정면에서 물어볼 것이라며 기탁금 후원과 선거운동원 자원을 호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jmh0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