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개혁신당으로 합류합니다.
제3지대 통합신당인 개혁신당 출범 후 첫 번째로 합류하는 현역 의원입니다.
이로써 개혁신당은 현역의원 5명을 확보해 정당 보조금 6억 원을 받게 됐는데, 대표적인 반이재명계 인사인 민주당 설훈 의원에게도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개혁신당은 현역 의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 인터뷰 : 허은아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어제)
- "(의원 영입)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만 도장이 찍혀야 말씀드리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입니다."
의원 한 명을 영입하면 6억 원가량의 정당 보조금을 받고, 향후 선거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또 인지도 있는 현역 의원을 많이 합류시켜야만 이번 총선에서 이른바 제3지대 바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개혁신당의 합류 제안에 고심하던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개혁신당으로의 합류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양 의원은 "두 달이 채 남지 않는 이번 총선은 제3지대가 역할을 해주길 갈망하고 있다"며 "제3지대로 영호남이 통합돼 유권자들에게 새롭고 확실한 선택지가 되고자 한다"고 합류 이유를 밝혔습니다.
개혁신당은 민주당 설훈 의원에도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이낙연계인 설 의원은 대표적인 반명계 인사로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당시 김종민 의원과 함께 가결 당론을 주장했습니다.
설 의원의 지역구 경기 부천을에는 원외 친명계 인사 등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공천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치권에선 여야 공천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쯤 개혁신당으로의 이탈이 가시적으로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