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속도전에 한창인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국민의힘이 단수 공천 지역, 그러니까 1호 공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어제 서울과 광주 등 공천 심사를 한 결과를 오늘 바로 내놓은 건데 이들은 경선 없이 본선에 직행하게 되죠.
권영세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서울 19명을 포함해 25명이 확정됐는데, 여기서 눈 여겨볼 게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인사가 탈락하는 등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이름을 아예 올리지 못했다는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강조해 온 시스템 공천 원칙이 일단은 반영됐단 평가입니다.
국민의힘 상황, 먼저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단수 공천을 확정한 곳은 서울과 광주, 제주 지역의 25곳입니다.
서울에선 용산 권영세 의원, 동작을 나경원 전 의원, 광진갑 김병민 전 최고위원, 광진을 오신환 전 의원이, 강남 3구에선 서초갑 조은희, 송파을 배현진 의원이 선택받았습니다.
수도권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 공천을 서둘러 수도권 의석을 탈환하겠단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빨리 선거운동 열심히 하시라고, 그래서 그게 승리 공천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눈에 띄는 건 대통령실 출신들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컷오프, '공천 배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용산에서 왔든, 당에서 왔든 예외는 없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강조한 '곱셈, 시스템 공천' 기조라고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처음에 공천을 저희가 할 때 보수정당 최초의 시스템 공천을 실천한다고 말씀드린 적 있었죠. 그 의미가 이겁니다.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호떡 공천이니, 그 공천에서 누가 승복할 수 있겠나요?"
국민의힘은 야당세가 강해 험지로 꼽히는 서울의 다른 지역들은 전략공천 등을 통해 총선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