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극장 출입 관련 규정에 맹점…시행령 개정"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갖게 된 가수 강원래 씨가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가 휠체어를 타고 입장을 하지 못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강 씨는 지난 9일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가 혼자 입장하지 못하고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렸습니다.
그는 "송이(아내)와 '건국전쟁' 보러 갔는데 휠체어가 못 들어가는 관이었다"면서 "저는 못 보고 지금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씨에 따르면, 해당 상영관은 '컴포트관'이었는데 입·출구가 계단밖에 없어서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계단을 본 강 씨는 "휠체어를 들어주면 안 되냐"고 물었고, 극장 측은 "계단이라 위험하다. 잠깐 일어날 수 있냐"고 했습니다. 이에 강 씨가 "일어설 수 없다"고 했더니 극장 측은 "그러면 못 보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연은 어제(1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언급됐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강 씨 사례를 언급하면서 "대단히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극장 출입 관련 규정에 해석상 맹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이 부분을 개선해 상식적인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 출신 국회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