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독재 정권의 종식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최근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자기 길을 가기로 한 겁니다.
비례대표나 지역구 등 구체적인 출마 계획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더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민주공원을 찾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주열사들을 향해 헌화합니다.
묵념과 방명록 작성에 이어 조 전 장관은 오는 4월 총선을 위한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전 법무부 장관
-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습니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비례대표나 지역구 등 구체적인 출마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지역구에서 여야 1대1 구도 형성을 위한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전 법무부 장관
- "전 지역구에서 가능하면 윤석열 정권 대 반윤석열 정권 세력의 1대1 구도를 만드는 것들이 매우 중요하고…."
개혁신당과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더 강하게 싸우는 '강소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조 전 장관은 내일(14일) 야권의 성지인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목포 김대중 기념관을 방문하는 등 정치 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