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친명 리스트 왜 배포하나" 주장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몰리며 이른바 '찐명' 마케팅이 과열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전남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인사들이 앞다퉈 경선 승리를 다짐하며, 진짜 친이재명계라는 홍보물이 온라인 커뮤티니에서 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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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이번에는 반드시 찐명으로!'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사진을 보면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 광주·전남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 사진과 이름이 나열돼 있고,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 추천합니다!'라는 문구도 포함됐습니다.
이같은 홍보물은 공천을 앞두고, '친명·친문 없다'면서 당내 통합에 주력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와는 상반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셈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파를 가르고 출신을 따질 여유 없다. 친명 비명 나누는 것은 소명을 외면하는 죄악"이라고 적으며 민주당의 단결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어제(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더이상 민주당에는 친문, 친명이 없다. 당내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은 총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공천 문제에 대해 친명이냐, 친문이냐를 따져 물을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아예 이 홍보물이 '가짜 친명 리스트' 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신을 '이재명 당 대표와 찐명 인사를 사랑하는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소개한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고 있습니다.
1차 경선 지역구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