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봉사 기획 정치쇼' 논란엔 "가려워서 닦을 수도 있는 거지"
"與 당사에 걸린 박정희·김영삼 사진…이준석·이낙연보다 훨씬 이종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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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열린 '따뜻한 대한민국만들기 국민동행'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서울 노원구에서 연탄 봉사를 한 것에 대해 '대선 후보의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1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노원구에서 연탄 때는 지역은 일부고, 80% 이상이 아파트촌인데 연탄 봉사를 위해 노원구를 찾는 건 주민들 입장에서 거부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노원구는 지금 재개발 문제가 크게 터지기 직전이다. 백사마을은 어차피 재개발 대상"이라면서 "정책적으로 약간 애매하다. 대선을 뛰고 계신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의도적으로 연탄재를 얼굴에 묻혔다는 '정치쇼' 의혹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묻힌 건지는 영상만 봐선 모르겠다"면서도 "얼굴이 가려워서 닦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86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애매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운동권에 대한 '안티 프레임'은 60대 이상이거나 4050 비운동권에게 먹히는 프레임이고 20대, 30대는 잘 모르는 얘기"라면서 "이게 (선거) 표지용으로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증됐던 전략인 세대포위론을 버리면 안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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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원칙과상식 조응천 의원,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등이 9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과 합당 이후 당원들 사이에서 '잡탕밥'이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느 정도 주류와 비주류적 관계가 성립돼 있으면 이런 말이 잘 안 나오는데, (개혁신당은) 세력 간 우위나 균형이 불분명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바른미대랑 전철을 밟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결국 '이준석이 국민의힘에서 당했던 처우처럼 민주당 계열의 인사들에게 쫓겨나거나 탄압받는 서사가 나오면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그런 구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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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