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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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1 】
설 연휴가 오늘로 마지막입니다.
여야가 설 민심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는데 각 당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 답변 1 】
여야의 설 민심 평가는 정말 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설 민심은 민생의 변화 요구였다"면서 국민은 당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국회를 끊어내라고 명령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반드시 야당을 심판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발전, 의회정치 복원을 이루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국민의 말씀도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말한 민심은 정반대였습니다.
민주당은 "설 민심은 민생에 대한 불안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반드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멈춰 세우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역할을 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질문 2 】
이번 총선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조 전 장관 오늘 봉하마을을 찾았다면서요?
【 답변 2 】
연휴 마지막 날 조 전 장관이 찾은 곳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건데요.
묘역 참배 이후 조 전 장관은 국민에게 이 한마디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전 법무부 장관
-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습니다. 어떠한 난관도 꺼리지 않고 걸어갈 생각입니다."
【 질문 3 】
그동안에도 정치 참여 의사는 계속 내비쳤지만 이제 정말로 총선 출마가 확실해진 것 같은데요.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했다면서요?
【 답변 3 】
네, 조 전 장관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바로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이 누구와 또 어떤 방식으로 정치에 참여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내에서 공천을 두고 친명과 친문 간 갈등이 심화한 상황인 만큼 문 전 대통령이 조 전 장관 중심의 친문 세력 결집에 대한 조언을 했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조국 신당과 합당 논의는 없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고,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도 조 전 장관의 연대 제의에 "같이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질문 3-2 】
조 전 장관의 앞으로의 총선 로드맵은 내일 알 수 있다면서요?
【 답변 3-2 】
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아들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2심 재판부도 유죄 판단을 한 직후 사실상 정치 참여 선언을 했습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오는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돼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내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 민주공원에서 이번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다음 날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목포로 옮겨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합니다.
【 질문 4 】
다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야기입니다.
이 대표를 연상하게 하는 드라마 등장인물이 있다는데 무슨 이야기 인가요?
【 답변 4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한 드라마에 이재명 대표를 묘사한 것 같은 등장인물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바로 재력을 이용해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형정국이란 캐릭터입니다.
문제가 된 건 백발의 머리카락을 빗어 올리고 검은 테 안경을 쓴 형정국이란 인물이 죄수번호 4421번을 달고 교도소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입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외모가 이 대표와 비슷하고 죄수번호 4421번은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가 챙긴 수익금, 초밥은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의혹이 떠오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해당 장면이 원작 웹툰에는 없는 내용이어서 이렇게 의혹이 번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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