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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조국 만나는 날 '지지 철회' 공지영 신간 추천

기사입력 2024-02-12 17:55 l 최종수정 2024-02-12 17:59

조국 전 법무부(왼쪽)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조국 전 법무부(왼쪽)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교롭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만나는 날,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철회 의사를 밝힌 공지영 작가의 책을 추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 작가의 신간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를 추천하면서 "독자로서 작가의 귀환을 환영하는 마음과 그의 외로움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지영은 한국문단에서 단행본이 가장 많이 팔린 최고 반열의 소설가이지만 그의 치열함 때문에 세상과 불화하고 많은 공격과 비난을 받기도 했다"며 "나는 그의 치열함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그가 상처받는 모습이 안쓰러웠고, 그의 시골살이가 스스로를 가두는 외로움의 성이 될까 걱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외로움이 그를 더 자유롭게 했고, 내면을 더 단단하게 했으며, 신앙적인 영성을 더 깊게 했음을 확인하면서 안도할 수 있었다"며 "모처럼 공지영 산문의 맛과 함께 깊어진 그의 사유를 만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진실은 외로운 법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외로움에 공감한다"며 "하지만 외로움 때문에 치열한 작가정신이 무뎌지지 않기를, 외로움이 그의 문학적 깊이를 더해주기를 바란다"고 글을 끝맺었습니다.

앞서 공 작가는 지난달 신간

을 출간하면서 "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 ‘잘못했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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