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협 파업 시 '밥그릇 지키기' 비난 못 피할 것"

"의료 개혁·국민 생명권 보장 위해 대승적 협력 요청"

↑ 자료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예고한 의사 단체들을 향해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하기 전에 국민의 고통을 먼저 살펴주길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오늘(12일) 논평을 내고 "그동안 의사 단체는 의대 증원을 추진할 때마다 파업을 무기로 반대해 왔고, 이는 현재 의사 부족과 필수·지역의료 공백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 대변인은 "응급실을 찾지 못하던 환자가 도중에 사망하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으로 벌어지는 ‘소아과 오픈런’ 대란 소식은 일상용어가 되어버렸다"며 "지역 주민들은 아픈 몸으로 도시 지역의 병원을 찾아가는 불편을 겪거나 서울 대형병원에 가기 위해 새벽이나 하루 전날 서울로 올라오는 등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그렇기에 의대 정원의 확대는 우리 필수의료 분야를 지키고 지방의료의 공백을 막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치"라며 "의사협회가 이런 상황을 외면하고 또다시 파업으로 응수한다면 ‘밥그릇 지키기’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투쟁’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동안 의대 증원과 관련해 지난 1년간 27차례에 걸쳐 논의했으며,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정책패키지에 담는 등 무수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의료 개혁 완성과 국민의 건강과 생명권 보장을 위한 의사 단체의 대승적 협력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