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직격했습니다.
박 전 대변인이 초대 회장을 맡았던 한 시민단체가 "창의적 수법으로 돈을 빼먹었다"면서요.
한동훈 위원장은 "우리는 이런 공천 안 한다"고 호응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또다시 운동권 인사 저격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충남 지역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문재인정부 시절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직격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86세대의 창의적인 수법으로 정말 많이 여러가지 돈과 관련된 걸 정말 많이 해드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 전 대변인은 '유엔 해비타트'라는 한 단체의 초대 회장을 맡았는데, 이 단체는 유엔 산하 기구를 사칭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인 설립 허가가 취소된 바 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특히 이 단체가 44억 원을 모금해 이 가운데 일부를 박 전 대변인이 지역 사업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김 위원의 말을 거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 정도는 해야 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에 이런 분은 공천 신청을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런 분을 공천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변인은 "이름을 거론해줘서 영광"이라면서, 자신이 출마한 곳의 현역 정진석 의원을 겨냥해 "실형을 선고받고 재판 중인 현역의 공천은 어떡할거냐"고 맞받아쳤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앞으로도 민주당과 관련된 기부나 수익금의 추가적인 비위 사실을 계속 밝혀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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