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사 독재 있다면 이재명 감옥에 있을 것" 발언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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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사진=연합뉴스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독재가 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검사독재가 없었다면 김건희 여사가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어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그렇지 않나. 한동훈 위원장님, 말장난 그만하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어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이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이라고 했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얼마 전 청산 과제가 검사독재라고 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만약 검사독재가 있다면 이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주화 운동을 한 분들을 굉장히 존경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건 몇몇 사람의 공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시민의 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검사독재요?"라고 되물으며 "그렇게 검사독재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겠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과 더불어 양경숙 민주당 의원도 SNS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300회 넘는 압수수색, 표적 수사를 자행하며 정적 죽이기에만 몰두했다"
양 의원은 "오늘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은 전두환이 군부독재에 대한 비판 여론을 두고 '나한테 안 당해봤잖아'라고 했던 섬뜩한 말을 떠오르게 한다"고 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