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보여주기식 남북 정상회담은 추진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마음만 먹으면 오래 걸리지 않는다"면서도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를 파탄내며 핵개발에 나선 북한을 비이성적 국가로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각의 자체 핵무장론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우리가 마음을 먹으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고…, NPT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국익에도 더 부합된다는…."
윤 대통령은 과거 남북 정상회담의 소득이 없었다며, 보여주기식 회담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낮은 국정지지율에 대해서는 취임 3년차를 맞아 정책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국민들께서 이 정도 좀 제게 실망을 좀 덜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는 뭐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일해야 되겠다는…."
의대 정원 확대는 과거 정부가 선거를 너무 의식했다며 미룰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고,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잇따른 정치테러에도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긍정의 정치보다는 이런 증오의 정치 공격의 정치가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와 따로 만나지 않는 것은 사법리스크와는 다른 차원이라며, 여당 지도부를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담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 이후 처음으로 집무실 등 내부 공간이 윤 대통령의 직접 설명과 함께 공개됐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