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가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야권 연대를 통해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겠다는 당초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 질문 1 】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는 데, 왜 협상이 결렬됐습니까?
【 기자 】
민주당과 민노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등 야 4당은 협상 시한 마지막날인 오늘 낮부터 최종 협상에 나섰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갈등은 경기지사 경선 방식을 놓고 벌어졌습니다.
앞서 여론조사와 도민참여경선을 절반씩 반영하기로 의견 접근이 상당히 이뤄졌습니다만,
동원경선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견제장치를 마련하자는 국민참여당의 요구를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협상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민주당이 호남지역 기초단체장과 수도권 광역·기초의원을 양보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각 당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장은 물론 경기지사 등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야권 후보 난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야권 연대를 통해 정권 심판론, 야당의 선명성을 부각시키겠다던 당초 취지가 무색해진 상태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권 후보 분열로 수도권 선거전에서 상당한 부담을 덜게 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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