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막판 이탈' 조응천·이원욱, 제3지대 통합 공관위 제안…빅텐트 다시 불붙을까

【 앵커멘트 】
새로운미래로 합당 직전 이탈한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제3지대 통합 공천관리위원회를 제안했습니다.
대통합을 위한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건데, 당장 오늘 제3지대 주요세력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불가능 해보였던 통합이 다시 불붙을 수 있을까요?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응천·이원욱 무소속 의원이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해 제시한 카드는 통합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입니다.

빅텐트 구성의 가장 큰 걸림돌이 공천 문제인 만큼 대통합 직후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각각 2명, 새로운선택과 원칙과상식 각각 1명 등으로 공관위를 꾸리자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무소속 의원
- "빅텐트 정당 만들라는 것, 조기에 실현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요구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제3지대 나머지 정당도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 화답 있으리라 예상하고…."

구체적으론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통합 심사하고, 비례대표 후보 개방형 경쟁명부제 방식 채택 등을 제언하며 최소강령으로 최대연합을 꾸리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제3지대 모두에게 새로운 사회계약으로 '기본권 국가'를 제안하며, 평등·포용 등 5대 핵심가치도 밝혔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훌륭한 제안"이라고 평가했고, 새로운선택도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말씀드리고, 더 세부적인 내용이나 이런 것들은 저희가 모이게 되면 듣고 다음 단계를 밟아가는 것으로…."

또 다른 큰 축인 새로운미래 핵심 관계자도 "구체적 내용은 자리에서 조정해야겠지만,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답하며 통합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3지대 주요 세력들은 오늘 오후 한자리에 모일 예정입니다.

불가능 해보였던 빅텐트 구성이 다시 한 번 불붙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정민정, 박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