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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세계 B2] 민주당 복당 고심하는 이유는? [나는 정치인이다]

기사입력 2024-02-06 07:25 l 최종수정 2024-02-06 18:58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앵커> 안녕하세요. MBN 송주영 기자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7번째 시간인데요. 오늘 만날 분은 화력 있는 스피커라고 평가받는 분입니다. 최근 민주당에서 복당 제안을 받은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언주>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 앵커> 제가 화력 있는 스피커라고 소개를 드렸는데 김진애 전 의원께서 하신 말씀이세요. 그래서 민주당에 요즘 화력있는 스피커가 없다. 그래서 이언주 전 의원이 복당을 한다면, 민주당에서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분이다. 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민주당의 뭐 아직 결정 전이시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복당을 하시면 본인의 역할은 뭐라고 보세요?

● 이언주> 글쎄요. 뭐 일단 제가 X세대잖아요. 789세대 그런 789세대 어떤 세대교체? 뭐 이런 상징도 될 수가 있고요. 조금 이렇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과거의 민주당 물론 많은 역할들을 했지만, 시대가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래서 좀 새로운 시대에 물론 제가 MZ보다는 좀 늙었습니다만, 어쨌든 좀 새로운 시대에 맞는 트렌드나 이런 패러다임 쪽으로 좀 변해갈 수 있는 그런 추동력을 제가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민주당 의원님들 다 열심히 하는데. 지금 야당의 가장 큰 책무 중에서, 물론 뭐 여러 가지 뭐 정치적 또는 정무적인 그런 이제 분쟁들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지금 처해 있는 가장 중요한 게 저는 외교와 경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경제도 외교를 떠나서 성립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고. 근데 이게 외교와 경제 패러다임이 옛날하고 완전히 바뀌었어요. 옛날처럼 그냥 네 편 내 편 갈라 가지고 쫙 한다고 그게 꼭 맞는 시대가 아니에요. 자국 중심이 되면서, 그때마다 전략적으로 계속 변화하는 시대. 그런데 전략적 포인트가 우리나라 굉장히 되게 중요한 건. 반도 국가라는 점.그래서 좀 나쁘게 얘기하면 줄타기 외교를 잘 해야 되거든요.

◎ 앵커> 이것도 아닌, 저것도 눈치 못 채게. 잘.

● 이언주> 그렇죠. 그러면서 필요한 것들을 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특히 이제 경제하고 외교, 안보, 이런 게 다 밀접하고 관련돼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과거처럼 이렇게 뭐 진보의 시대. 또는 보수의 시대 이런 이제 클래시컬한 고전적인 이런 정치 문법이 안 통하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어떤 좀 융합적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저는 좀 젊은 저도 이제는 나이 들어서 이제 50 됐어요.

◎ 앵커> 그래서 처음에 정치 입문하실 때는 진짜 30대 유망한 기업인 출신 엄청 뭐 스포트라이트 엄청 받고 등장하셨었잖아요.

● 이언주> 어떻든 간에, 또 그런 분위기를 바뀌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제가 뭐 검찰이나 윤석열 정권을 비판한 지점도 시대착오적인 권위주의 시대. 상명하복의 권위주의 시대에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은 안 된다. 라는 그것 때문에 그러는 거지. 개인적으로 제가 무슨 사감을 있겠어요.


◎ 앵커> 의원님 복당 놓고 당내 논란이 조금 있어요.

● 이언주> 뭐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죠. 과거의 비판을 워낙 많이 했기 때문에.

◎ 앵커> 그래서 이제 개인적으로 이제 당내에 권력투쟁의 빌미가 되는 게 아닌가? 좀 걱정스럽다. 이런 말씀도 하셨더라고요.

● 이언주> 그러니까 제가 보면 뭐 다수는 그렇지 않은데, 일부 또 지금 워낙 민감한 공천식이다까. 자 또 자기 공천하고 관련해서 약간 그런 것들을 가지고 또 대표로 흔들 수도 있는 거고요. 또는 뭐 어떻게 보면 뭐랄까요? 이제 여러 가지 이해관계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또 때로는 저는 이런 것도 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간질하는 거죠. 어쨌든 저나 혹은 민주당 입장에서 플러스 정치를 하는 거잖아요. 근데 플러스 정치를 하는 게 이 좀 싫은 사람들이 있겠죠. 이쪽이 또 플러스가 되면 이게 좀 싫은 사람들도 있을 거라 이간질하는 것도 있고. 정치는 워낙 그런 거니까 그걸 잘 간파해야 되고요.
제가 봤을 때는 사실은 과거에 문재인 정권을 강력하게 비판했다면, 또 지금은 이제 윤석열 정권 강력히 비판하고 있는데, 사실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 때 탄핵 이후에 문재인 정권. 또는이제 국민의당 많이 지지했다가. 그랬다가 문 정권 중반 정도 넘어가면서, 사실은 조국 사태 이후에 많이 실망하면서 이탈을 했죠. 특히 부동산 때문에 많이 이탈했거든요. 경제정책 일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 그래서 많이 이탈을 했다가 그래서 그때 아마 보궐선거,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때 국민의 힘 내지는 보수를 한번 쳐다봤어요. 왜냐하면, 그때 변화한다고 그랬거든요. 진짜 보수 변할 건가? 그래서 많이 또 쳐다봤다가
그다음에 윤석열 정권 이후에 벌어지는 일련의 어떤 권위적 행태들을 보면서 이건 아니지 않냐? 그리고 너무 이렇게 마치 왕과 왕비처럼 그런 행태들을 보면서 이게 뭐지? 이럼 이게 보수도 아니지 않냐. 이건 보수가 아니다. 이러면서 다시 또 이탈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상당수 무당파예요.

◎ 앵커> 예 아직까지.

● 이언주> 그렇죠. 민주당으로 돌아가지도 않고, 국민의 힘도 싫고. 그래서 제 3시대에 기대했는데, 이것도 좀 뭔가 아닌 거 같다.

◎ 앵커> 아직 확신을 못 주고 있다.

● 이언주> 네, 그러면서 무당파 상태로 있는 분들이 있는데. 그 정체성이 바로 저거든요.

◎ 앵커> 지금 여론조사를 봐도 사실상, 그렇게 어느 당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20% 이상이 나오고 있어요.

● 이언주> 그렇죠. 제가 보면 실제로 한 40% 이상 되는 것 같아요. 양쪽에 한 30 정도 고정층이 딱 있고. 그다음에 나머지는 40은 그 진짜 이 결정을 못 하는구나. 그렇죠. 옛날에는 어디를 지지를 했는데 쉽게 이제는 불신이 쌓여 가지고 그게 정치 불신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있고. 또 이분들이 눈높이가 좀 높아 가지고, 성에 안 차죠.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 시대. 지금 전 세계가 이리로 가고 있는데, 우리 정치에 뭐 정치는 항상 갈등이 있고 싸움이 있죠. 그걸 뭐라고 할 순 없어요. 근데 그 싸움이라는 게 지금 이 시대 수준에 안 맞다.

◎ 앵커> 건설적이지 않은 싸움이다.

● 이언주> 말씀드린 것처럼 전 세계나 돌아가고, 이 급박한 상황에서 차라리 대응 방안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싸우면 국민이 들을 텐데. 그런 게 아니라 너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그거를 갖다가 진영을 갈라 가지고. 편먹고 싸우는 거예요. 그런 일들이 있는 거지.

◎ 앵커> 왜 그러는 걸까요?

● 이언주> 그게 저는 어떻게 보면 좀 그게 고착화된 것 같아요. 진영에 대한 내 편, 이 편 이게 오랫동안, 청팀 백 팀하고 싸우다 보면 자기 자신하고 일체화 돼버리잖아요. 나는 영원히 청팀이야 난 영원히 뭐 홍팀이야 이런 것처럼. 그냥 당은 내 당이야 우리 당이야. 이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당이 잘못된 주장을 하고 하는데도 일단 우리 편이잖아. 그러니까 무조건 편들어야 돼. 이렇게 되다 보니까 합의가 안 돼요. 양보를 할 수가 없어.

◎ 앵커> 타협이 안 된다.

● 이언주> 이게 언제부터 심해졌냐면 저는 민주화 이후에 YS, DJ까지는 민주화로 갔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 그다음에 또 깊어지는 두 번째 사건이 박근혜 탄핵이었어요. 그래서 양쪽의 큰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갈등과 이 어떤 감정의 골이 깊어진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저는 리더가 그걸 다 이렇게 융화시킬 수 있는 그거를 다 그냥 없던 일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걸 다 흡수할 수 있는 장단점. 그런 리더들이 나와야 되고 그런 리더쉽들이 나와서 그들의 어떤 갈등과 크게 관계가 없는. 그게 이제 젊은 세대들이죠.

◎ 앵커> 좀 발언 좀 더 편해지고.

● 이언주> 그렇죠. 그냥 객관적으로 하면 되는 거예요. 이 세력은 여기에서 이런 점이 잘못됐고, 이런 점은 잘했다. 여기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장점을 다 융합시켜서 대한민국 앞으로 가자라고 할 수 있는 세대 때가 나와야 된다. 라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이제 막바지에 와 있다고 저는 봐요. 막바지.
국민들은 부글부글하지 왜 빨리 시대를 안 가는 거야. 근데 잘 안 돼. 왜냐하면, 그 어떤 고정된 틀 속에서 평가를 받거든요. 예를 들어서 저희 세대가 좀 다르게 하고 싶어도, 틀 안에서 평가를 받으니까. 그래서 그들 어느 한쪽에서 자기편이라고 인정이 돼야 되잖아요. 아니면 배신자처럼 되잖아요. 심지어 왕따되고 이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또는 건방지다는 얘기 듣게 되고.

◎ 앵커> 예.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개별 입법기관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당에 들어가 보면 또 그렇지 않은 여러 가지 것들이 있는 걸 경험하셨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아까 말씀하시면서 의원님 복당 관련해서 당내 쪽으로 이렇게 논란이 있는 게 공천 문제도 좀 물리지 않을까요

● 이언주> 이해관계가 있으니까.

◎ 앵커> 그러니까요.

◎ 앵커> 저는 그렇다고 봐요.

◎ 앵커> 아무래도 이제 자리 하나를 놓고 민감해지실 분들이 있거든요. 저도 거기에 이제 공감을 하는데. 그래서인지 홍익표 원내대표가 말씀하신 게. 의원님 복당 문제 놓고 이번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선언을 하고. 선당후사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떻겠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세요?

● 이언주> 저는 뭐 그분이 어떤 생각으로 말씀하시는지 잘 몰라요. 그런데 좋은 얘기. 조언을 한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근데 아직 당에 안 들어갔으니까 선당후사까지는 아니고. 예를 들어서 만약에 오게 되면 마음을 좀 비우는 모습을 보이면, 아까 공천에 이제 민감한 사람들을 덜 자극하지 않겠냐? 라는 그런 의미로 이해를 하고 그분의 또 생각을 잘 접수했습니다. 그런 견해도 있고 또 어떤 분은 만약에 합류하게 되면 열심히 싸워줘야지. 이런 분들 계시고, 또 어떤 분은 바깥에 계신 분들은. 민주당 현실적 대안으로서 민주당이 지금 야당이니까. 정권 심판의 생각을 저는 갖고 있거든요. 이번에 좀 중간 평가 세게 해야 된다. 그리고 견제해야 된다. 그러면 거기에 합류해서 잘 할 수도 있고 있겠지만, 현실이니까. 그렇지만 그동안 제가 민주 보수
내지는 무당파 정체성을 유지해 왔던 거를 힘들더라도 계속 지켜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떤 새로운 정치 세력이 만들어 형성되는데 네가 좀 역할을 해 달라 대한민국 정치에서 힘들겠지만, 물론 지금 제 3지대를 꼭 말하는 건 아니에요. 그렇죠? 어떤 뭐 꼭 정치가 당장 지금 이번에 뭐 이런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그냥 좀 편하게 생각하고 이번에 출마를 하던 안 하든 길게 보고 정치 세력이 반드시 대한민국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 앵커> 긴 호흡으로 굉장히 룸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 이언주> 예. 그래서 안 갔으면 좋겠다.

◎ 앵커> 그래요?

● 이언주> 그런 분도 계세요.

◎ 앵커> 여전히 고민하고 계신 거예요. 그래서?

● 이언주> 그래서 고민되죠. 뭐 저도 좀 그냥 근데 급하게 생각 안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기 전에 제가 얘기를 했거든요. 나 출마할 생각 별로 없다. 이 아사리판에서 국민의힘으로는. 정말 나는 부끄럽다 이렇게 지금 현재 공정한 상식 얘기해 놓고는 한 마디도 할 얘기가 없고. 그 다음에 헌법정신 얘기해 놓고는 지금 대통령 내외의 모습을 보면, 이 헌법정신이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나가서 무슨 얘기를 하리?
난 안 나가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러니까 지금도 뭐 비슷하죠. 뭐 출마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중요한 것은 어쨌든 뭔가 대의에 맞는 대의에 맞는 행동을 해야 되는데. 그 대의와 현실 사이에서 최소한의 조화는 이뤄야 되지 않겠냐? 이런 고민을 하는 거죠. 나중에 할 말이 좀 있어야 되잖아요. 그렇죠?

◎ 앵커> 그래서 예전에 그 저희 2012년에 이제 정계 입문을 하신 거잖아요. 광명시 을에 그때 얘기를 박지원 전 국정원장께서 나는 정치인이다에서, 의원님 얘기가 나왔는데 의원님을 발탁할 당시에 참 좋은 인재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언주 의원 만만치 않은 사람이에요. 이러시더라고요. 근데 저는 얘기 뭔지 대충 알 것 같거든요.왜냐하면, 의원님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위원님이 하셨던 광명시 을이 전략 공천이었어요. 그때 상대가 전제희 의원. 그래서 뭐 장관 장관도 하셨고 삼선도 하셨고.

● 이언주> 총리 물망에 오르던 분이죠.

◎ 앵커> 그렇죠. 광명시장도 두 번 하셨고 굉장히 거물급의. 30대 여성. 근데 또 약간 민주당이랑은 결이 다른 기업인 출신. 저도 그때는 왜 이분을 영입했을까? 라고 했더니, 그때 민주당 분들이 하셨던 말씀은. 민주당의 외연 확대에 충분히 굉장히 도움이 되는 분이다. 그래서 모셔왔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대개 젊으셔서. 제가 잘하실까? 사실은 마음속으로, 근데 그 동행 취재에 갔더니, 저희가. 몇 번 얘기를 딴 사람들을 만나서 하는데 굉장히 야물딱지게. 안녕하세요. 이렇게 손을 내미시더라고요. 모르는 분들한테. 그래서 제가 그때는 뭔지 여쭤봤는데. 그때 이렇게 좀 결이 다른데? 이런 민주당에서 첫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뭔가요?

● 이언주> 제가 아까 민주 보수라는 얘기 했잖아요. 그러니까 참 그 약간 정책이나 경제 이런 거는 좀 약간 중도나 보수에 가깝고, 좀 기업인 출신이니까. 저는 어떻든 간에 물론 불공정한 이런 걸 하면 안 되지만, 그리고 재벌들의 어떤 과거에 우리나라에서 지나친 어떤 그런 부분들은 비판적이죠. 그래서 경제민주화도 저는 일부 찬성도 하고,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를 먹여 살리고, 우리 일자리를 만들어낸 건 기업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잘되고 커나가는 기업이 많을수록 나라 국민들이 행복하다. 또 사실 북유럽도 그렇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그렇다고 제가 뭐 운동 학생운동 출신도 아니고요.
그런 면에서 약간 민주당에 대한, 그니깐 생경함? 문화 운동권. 문화에 대한 생경함 민주당도 지금 많이 바뀌었죠. 그렇지만 그때는 좀 극심했거든요. 더했죠. 지금보다. 그런 게 있지만 한편, 그런데 우리 세대가 갖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너무나 자연스러운 체득. 이게 또 있거든요. 그러니까 뭐 집에서도 그렇고 어디 밖에 나가서, 우리가 이렇게 억누르고 찍어 내린다고 되는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부모님들도 함부로 하던 시대는 우리는 아니거든요. 우리 부모님 정도부터 그래도 상당히 많이 자율성을 인정해주는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우리 세대가 보면 이 우리나라의 보수 정당들은 여전히 권위주의적이고 뭔가 찍어 누르고. 그냥 위에서 상명하복. 하라고 하면 꿇으라면 꿇어.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거에 대한 반감도 상당하죠. 또 어쨌든 공공선 내지는 공적 어떤 퍼블릭 마인드? 이런 게 저는 굉장히 강한 편인데. 당시에 MB정권 때였어요. 거예요. 그래서 MB 정권 말기에 상당히 정권에 대해서 비판적이었어요. 제가, 왜냐하면, 퍼블릭 마인드라는 면에서 조금 너무 사적인 데 집중하는 것 같다. 이건 아니다. 정치
가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거 하나하고.저는 과거에 저희 아버지가 IMF 때 망했거든요. 부도나고 힘든 적을 겪은 적이 있는데, 비교적 주류의 생활을 했지만, 힘들었을 때 결국 일로 인해 어머님 돌아가시고. 병 때문에 이제 사실 굉장히 그게 이제 가난하고도 연결이 돼 있는데요. 그래서 어떤 나락으로 떨어진 가난한 사람들 또는 일시적으로 어려워진. 집안 뭐 그래서 송파 세모녀 이런 거 있잖아요. 그 법안도 제가 만들었거든요. 송파 세모녀법이 새정치민주연합법인데 1호 법 당론 법안이거든요. 근데 법에 초안이 제 거예요.

◎ 앵커> 그래요?

● 이언주> 네. 초안이 제 거예요. 그래서 저는 거기에 대한 정말 자기의 어떤 잘못된 나태함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나락으로 이렇게 정말 추락한 가정들. 그런 과정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는 아이들과 가족들 있잖아요. 그래서 사회안전망에 대한 되게 강한 신념이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사회주의적인 어떤 그런 사상이 있는 건 아니고, 그것은 오히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자유시장경제하고 맞물려 있죠. 기회. 기회라는 면에서. 기회를 줘야 된다는 거죠. 그러면서 공정하게 경쟁해야 된다는 거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그 당시에 보면 민주당이 그런 주장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물론 좀 가끔가다 보면 민주당이 경제 시장 냄새를 너무 무시하고. 너무 이상에 치우쳐서 하는 게 있어요. 그래 가지고 문재인 정부 때 제가 엄청 비판했어요. 부동산 정책 그런 건 있는데, 그래도 그때 제가 그런 거에서. 그때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제가 정치해야겠다. 생각하면서, 그때 그래도 민주당. 그러니까 기득권에 대한 어떤 저항 의식이 있는 당이 나하고 맞지 않을까? 엄밀히 말하면 경제나 외교 이런 면에서 좀 중도 보수인데, 그런데 이 어떤 정서랄까요? 그거는 이제 기득권에 대한 어떤 약간 저항 의식? 이런 게 있는 거죠. 저는 그 다음에 퍼블릭 마인드 이거를 중시하고 공적 어떤 공공선의 의지 이런 걸 중시하고, 그러니까 약간 이게 섞여 있어요. 사실 우리나라 국민들도 그렇지 않나요?

◎ 앵커> 뭐 가령 80년대는 민주 대 반민주. 이랬지만 이게 이제는 다 중심적으로 변하고. 뭐 생명이면 생명 뭐 환경이면 환경. 뭐 다 개별적으로 다 문제들이 바뀌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많이 지금 흐름이 바뀌고 있는 거는 저도 맞는 것 같아요.

● 이언주> 맞아요. 그래서 어쨌든 지금은 과거같이 딱 갈라 가지고 하기보다는.

◎ 앵커> 이분법적인 것 빼고.


● 이언주> 그런 것보다는 이 시대의 가장 바람직한 길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 저는 그게 정치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앵커> 주말에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예방을 했어요. 추어탕도 좀 드시고 한 것 같던데. 이게 당내 약간 공천 앞두고 계파 갈등이 좀 커지는 상황에 가서 이게 이제 사실상 좀 전환점이 될까요? 친명 뭐 친문의 전환점?

● 이언주> 오늘 보면 이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이거를 그냥 받아들이셨잖아요. 저는 아마 이 대표께서는 뭐 그런 내심을 밝힌 적은 없지만, 제 느낌에는 이 대표나, 민주당. 민주 오롯이 민주당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병립형 비례제를 전략적으로 선호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이게 이제 또 시대의 흐름하고 관계가 있는데, 진보의 블록이, 지금 전 세계는 보수화되는 추세거든요. 그래서 진보의 블록이 약해졌어요. 전 세계가 그래요. 그래서 오히려 연동형의 수혜자가 유럽 같은 경우 극우정당이 되고 있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전쟁과 질병 그다음에 분쟁. 또 식량 부족 이런 게 심해지면서 분쟁이 끊이지 않잖아요. 지금 보면. 이런 상황에서는 다들 내가 중요한 거. 나의 안전과 나의 이익이 중요한 시대가 됐기 때문에. 각 국가들이 전부 다 민족주의나 국가주의
로 변화하고 가고 있든요. 미국도 마찬가지고. 이런 시대에서는 조금씩 다 우클릭하는 거죠. 그러면서 옛날처럼 세금을 많이 걷어서 다 나눠주자. 라는 게 좋긴 하지만. 이 시대에는 잘 안 먹히는 아젠다가 된 거죠. 그러면서 진보 블록이. 진보 블럭은 풍류의 시대에서 확장돼요. 그래서 클린턴 시대라든가, 80년대 이럴 때. 이럴 때. 그니까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때. 이럴 때에는 진보 블럭이 커요. 근데 어려워지면 다시 보수 블록 커지거든요. 우리나라는 좀 특이하게, 보수가 그냥 정상적으로 개혁되고 갔으면 커질 텐데.윤석열 정권은 좀 특수한.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과거에 어떤 권위주의로 회귀하는 듯 한 모습이 되면서 보수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는 양상이거든요.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러면 이 중도 보수를 품어 안을 거냐. 아니면 중도 보수의 별개의 어떤 독자 세력화가 가능할 거냐? 에 따라서 민주당의 미래가 달라지는 거예요. 만약에 민주당이 중도 보수를 품어 안지 못하고, 계속 이제 진보 쪽으로 가면. 그니까 좌 클릭을 계속 하게 되면. 아마 3분의 1로 줄어들겠죠. 그러면서 중도 보수 블록이 독자 세력화가 될 거예요. 당장은 저는 쉽지 않다고 보지만. 궁극적으로는, 한 10년간은 저는 이 추세가 유지될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이 연동형을 했을 때 과연 크게 자신들한테 유리하냐? 그러니까 꼭 무슨 비례대표 뭐 추천권을 자신들이 갖겠다. 이 문제는 저는 굉장히 작은 얘기이고. 큰 틀에서 지금의 이 시대의 추세에서 이게 민주당한테 전략적으로 유리하냐? 하는 판단 아마 할 거고, 그 판단에서는 병립형이 더 낫다. 라고 생각하겠죠. 그런데 그거는 이제 그전에 연동형은 문재인 정권에서 상당히 어떤 신념을 갖고 있었던 거죠. 근데 그 배경은 그 전에 노무현 때부터 시작해서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서 그들이 정치적 전성기였던 시대는 진보의 시대였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어떤 면에서는 시대의 변화가 있는데, 이게 이상적이긴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동형을 이상으로 생각을 해요. 그런데 가끔 그런 것들은 시대적 전략적 이익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부딪친 것 같은데, 이 대표나 민주당 쪽 당권파라고 해야 되나요? 그쪽이 양보를 한 거죠. 이번에. 그래서 타협을 한 거라서 저는 약간은 좀 봉합되는 상황으로 가야지 않을까?

◎ 앵커> 말씀하신대로 이 질문은.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 라고 얘기를 하면서 병립형 갈 것처럼 이제 시사를 좀 하셨어요. 근데 이제 이번에는 준 연동형을 받아들인다고 발표를 하시면서, 국민이 멋지게 이길. 길을 마련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면 이 체제로 아까 말씀하신, 양당. 거대 양당의 사실은 병립형이 더 유리한데 이 체제로 가도 민주당이 승리를 할 수 있을까요?

● 이언주> 뭐 전제 조건들이 좀 있을 거예요. 민주당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이 이제 뭐 반윤 전선이라고 하면 그렇고 반권위주의 전선이랄까?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3지대. 3지대 내지는 이 중도 보수층을 껴안을 수 있을 거냐? 혹은 이 중도 보수의 독자 세력화가 가능할 것이냐? 중도 보수의 독자 세력화 가능하면 민주당은 불리해지겠죠. 연동형 가게 되면 그 다음에 민주당이 그것을 껴안게 되면 오히려 연동형을 가더라도 괜찮겠죠. 그 다음에 이 진보 블록에서 이제 연동형을 갔을 때 뭐 비례 연합 신당이나 이런 걸 할 텐데 이때 이제 공천권과 순번을 가지고 약간 다툼이 있을 수밖에 없죠. 이것이 얼마나 리더십에 따라 가지고 이렇게 합리적으로 원만히 잘 조정되느냐 서로 양보를 하면서. 이런 것들 만약에 그게 아니라 여기서 싸움이 일어나고, 잡음이 일어날 경우에는 안 그래도 진보의 블록이 좁아지고 이쪽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도보수 커지는 상황에서. 이쪽은 흡수를 못하고 여기에 집중하면서, 이쪽에 대한
실망이 민주당 지지층이나 혹은 지지를 할 의향이 있었던 사람들한테 커질 거예요. 그러면 이탈하겠죠. 그러면서 중도 보수의 이쪽에 독자 세력이 커졌을 때는, 이게 가능해. 그러니까 성립이 됐을 때는 일부만이 이탈하거나 이럴 수 있겠죠. 아니면 뭐 투표를 안 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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