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톡톡, 국회 출입하는 민지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죠. 얼굴이 낯이 익은 데 누구죠?
【 기자 】
국민의힘,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부터 도쿄까지 5번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서 금메달 4개에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사격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죠.
오늘 직접 빨간 점퍼를 입혀준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런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치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제가 어떻게 세계 사격계의 '고트(GOAT)' 인 진종오 선수 옆에 앉아보겠습니까?]
【 질문1-1 】
'고트'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데, 무슨 뜻이죠?
【 기자 】
한마디로 역대 최고라는 뜻입니다.
GOAT, 역사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들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은 표현인데요.
사실 한동훈 위원장 인재 영입으로 자신의 팬심을 채운다고 고백한 적 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9일)
: 정치를 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이거 하고 좋은 점이 그런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분들을 뵙고, 팬심을 이룰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 질문2 】
오늘 여의도에서 직업 만족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사람이 한 명 더 있다면서요?
【 기자 】
김경율 비대위원 어제 총선에 불출마하지만, 비대위 활동은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죠.
오늘 회의에 나와서도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
: 비대위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선 상당히 자긍심을 가지게 됩니다. 참 비대위원이라는 직업이 좋다. 이걸 절대 놓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질문2-1 】
이렇게까지 비대위 활동에 만족하는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지난 비대위 회의 때 김경율 위원이요.
노무현 재단이 세운 건물의 평당 건축비가 이상하게 비싸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곧바로 노무현 재단에서 "추측성 주장이다"혹세무민하지 말라 공식 입장문이 나왔거든요.
김 위원 3년 동안 비판했던 문제, 비대위서 발언하자마자 답변을 얻었다며 비대위원 역할이 크게 만족스럽다는 설명입니다.
【 질문2-2 】
그런데 비대위원이 직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일단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 전원,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합니다.
당에 물어보니, 보수를 기준으로 하면 직업이 아닐 수 있지만요.
정기적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실제로 권한도 가지는만큼, 기업의 이사와 비슷한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3 】
다음은 야당 이야기 넘어가 보죠. 제3지대 개혁신당에서 첫 번째 출마자가 나왔습니다?
【 기자 】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임원까지 올라간 양향자 의원입니다.
자신의 꿈이 처음 시작된 곳이라며 경기도 용인갑에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 인터뷰 : 양향자 / 개혁신당 원내대표
- "1985년 여상을 채 졸업하기도 전에 18살 양향자가 입사한 곳이 당시 용인의 '삼성 반도체 통신 주식회사'였습니다. "
양 의원 현재 광주 서구을을 지역구로 둔 현역의원이죠.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인재"로 활약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우주
그래픽: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