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이번 주부터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컷오프' 절차에 들어갑니다.
설 연휴 전후로 대상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 여야 분위기, 폭풍 전야입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총선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서류심사를 진행해 부적격자를 걸러낼 계획입니다.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3일부터는 지역별 면접이 이뤄지고, 현역 의원 컷오프는 면접 점수와 함께 당무감사 결과, 기여도,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이뤄집니다.
여기서 최하위 10%는 공천을 원천 배제하고 하위 10~30%는 경선 득표에서 20%를 감산하기로 해, 현역의원 7명 정도가 컷오프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국민의힘 공동 인재영입위원장 (MBN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
- "이번에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했습니다. 상세히 규정을 담았습니다. 지침에요. 하위 10%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공천에 좀 안타깝지만, 다른 역할을 해 주시는 게 좋지 않겠느냐…."
더불어민주당은 내일(6일)부터 진행하는 종합심사 결과 발표 전에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성적표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병영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 (지난달 29일)
-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을 갖춘 후보자를 공천해야 된다고…. 국민이 제안한 공천기준을 심사와 면접에 반영하여 명실상부하게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심사를 할 것입니다."
여기에 비명계 의원들이 다수 포함될 경우 계파 갈등을 증폭시켜 불복과 탈당으로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여야 모두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제3지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폭풍 전야의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