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초보정치인 한동훈, 아니면 말고 식 나쁜 구태정치"

한동훈, 서울 인접 경기도 도시 방문해 '서울 편입' 추진 의지 강조
임종석 "지역 고사시키고 서울 과밀 고통 더 키우는 발상"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MBN

최근 서울 인접 경기권 도시를 방문하며 '서울 편입'에 대한 민심을 청취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쁜 구태정치"라며 비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보 정치인의 구태와 나쁜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이 연일 위험한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아니면 말고 식의 가장 나쁜 구태를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말 김포 구리 하남 광명 고양 과천 등 서울 접경 지역 모두를 서울에 편입하겠다는 것이냐"면서 "지역을 고사시키고 서울의 과밀 고통은 더 키우는 대단히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 발전은 여야를 넘는 국가적 과제인데, 어찌 감당하려고 그렇게 막하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수원, 그제(2일) 경기도 구리시, 어제(3일)는 김포시를 방문해 '서울 편입' 추진 의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게 한 위원장의 설명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