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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라베니체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김포 시민의 염원이 적힌 메모를 전달받은 뒤 메모를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3일) 경기도 김포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 광장에서 김포검단시민연대가 주최한 5호선 중재안·GTX-D 노선안 환영 및 조기 개통 촉구 시민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 저는 국민의힘이 국민들에 드리는 연하장 그림으로 목련을 골랐다"며 "우리가 봄이 오기를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봄'은 4월 총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 위원장은 "지금 경기도는 너무 커졌다. 그래서 경기도가 경기도민의 삶을 꼼꼼하게 챙길 수가 없다"며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은 김포 등의 서울 편입을, 민주당은 경기 분도(分道)를 주장하면서 그 둘이 양립 불가능한 것처럼 맞서왔다"며 "그런 대립 구도가 지속되면 서로 양쪽을 공격하면서 결국 어느 것도 실현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저와 국민의힘은 발상을 전환했다.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전 대표 시절 시작한 '메가시티'만 그대로 추진하기보다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 등도 병행해 서울과 경기도의 생활권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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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라베니체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한 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라베니체 광장에는 지지자와 유튜버, 시민 등 2천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선거법 위반 소지를 피하기 위해 마이크 없이 연설한 한 위원장은 지지자들의 악수와 '셀카' 요청에 응하고,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받은 뒤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