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이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독도 관련 서적을 추천하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어제(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독도를 더 알고,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꾸고 지킬 때 진정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펴낸 책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를 추천했습니다.
그는 추천 글에서 "독도 경비대가 상주하고 있고 거주하는 주민도 있는 독도는 일본의 억지에도 불구하고 분쟁이 될 수 없는 곳"이라며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우리 땅이라는 것이 너무 명백해서 일본의 억지에도 불구하고 분쟁이 될 수 없는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독도 주위에는 안용복 해산, 이사부 해산, 심흥택 해산이라는 거대한 해산 세 개가 해저에 솟아있다"며 "이 해산의 이름들은 모두 독도와 관련 있는 역사적 인물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간 책 추천사를 통해 현안을 우회적으로 비판해 온 문 전 대통령인 만큼, 이번 글도 역시 윤석열 정부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인식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지난달 31일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 안전여행 사이트에 독도가 '재외 대한민국 공관', 즉 한국 영토가 아니라고 표기돼 논란이 빚어진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독도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아이콘과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아이콘이 동일한 형태로 나타나는 기술 오류가 있어 화면에 잘못 나왔던 것이라며 즉각 시정 조치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국방부가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서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논란이 일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SNS에 기록된 '독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표현은 일본이 영토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기술한 것"이라며 영토분쟁 주장 주체는 자신이 아닌 '일본'이며 이에 동의한다는 뜻이 전혀 아니라고 해명했던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