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뺄셈의 정치는 안 된다'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원조 친명' 3선 유승희 전 의원은 자신의 지지자 300명과 함께 당을 떠났고, 당으로 불러오려던 이언주 전 의원 복당은 난항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선의 유승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0여 명의 당원과 함께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4년 전 경선 부정 의혹 제기 등을 이유로 민주당 예비후보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반발한 겁니다.
▶ 인터뷰 : 유승희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의 지도자가 원칙과 신의를 지키지 못하고 일관성과 명분이 없으면 당의 공적인 시스템이 무너지고 공정성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를 '원조 친명'으로 칭한 유 전 의원은 "방탄에 집중하느라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한다"며 이재명 대표에 날을 세웠습니다.
유 전 의원은 19대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를 지지한 소수 현역 의원 중 한 명입니다.
▶ 인터뷰 : 유승희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017년 3월)
- "우리 민주당의 경선 후보 중에 실질적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는 후보는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외연 확장'을 위해 친명계가 주도한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 '반문' 이력을 이유로 친문 인사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탓인데, 이 전 의원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된 컷오프 결과 발표가 당내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임주령·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