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톡톡 정치부 장명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총선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간 신경전도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이 대표 신년회견을 두고 말이 많았다면서요?
【 답변 1 】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향한 정치테러를 언급한 것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테러로 정치 장사를 하면 안 된다"고 했었죠.
오늘은 민주당이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화재로 절망하고 계신 서천 시장 방문해서 한 위원장이 대체 뭘 했냐"며 "본인이 정치 장사하고 있다는 걸 스스로 되돌아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질문 1-2 】
장군 멍군이네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만히 있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 답변 1-2 】
대신 6·25전쟁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6·25전쟁이 38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충돌이 누적된 결과라고 했는데요.
6·25전쟁은 명백한 북한의 남침이라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6·25전쟁의 발발 책임이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어쩌다 난 것이라는 식의 역사 왜곡을 공당 대표가 한다는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반성과 대국민 설명을 요구하며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 질문 2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민주당을 저격했다면서요. 비만 고양이? 무슨 뜻이죠?
【 답변 2 】
네, 비만 고양이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살은 많이 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 언뜻 떠오르잖아요?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 의원들을 이 비만 고양이에 빗댔습니다.
지역 민생이나 정당 간 경쟁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당내 경선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점을 저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호남지역에도 무수히 많은 비만 고양이들이 정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희 개혁신당의 호남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비만 고양이 틈새에서 단연 돋보이는 호랑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질문 2-2 】
근데 개혁신당은 중도라고 해도 보수 쪽이잖아요. 진보세가 강한 호남에서 호랑이가 될 수 있을까요?
【 답변 2-2 】
이 대표는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호남에서 1당은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2당은 되겠다 포부를 밝혔습니다.
순천과 광양 여수를 잇는 광역전철 도입과 전남권 의대 설립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3지대' 빅텐트를 조율 중인 가칭 개혁미래당에겐 쓴소리를 남겼는데요.
"개혁미래당이 대한민국 개혁이 아닌 이준석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윤핵관과 다를 것이 없이 가고 있다"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때문에, 3지대 빅텐트 이거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 3 】
다음 볼까요? 이자스민 의원이 돌아왔다고요? 8년 만이네요?
【 답변 3 】
네, 그렇습니다.
2012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에 영입돼 2016년까지 비례대표를 지낸 이자스민 의원이 다시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정의당을 탈당한 이은주, 류호정 전 의원의 의원직을 승계받게 됐는데요.
보수정당에 이어 진보정당에서 비례대표를 하는 것도 특이한데, 이주민 재선 국회의원은 헌정 사상 최초라고 합니다.
【 질문 3-2 】
그런데, 임기 5월까지잖아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답변 3-2 】
이 의원 이주민 권리증진 위해 '이민사회기본법' 제정을 복귀 신고식에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자스민 / 정의당 의원
- "이주민의 삶 역시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노동자 수많은 이민자를 유입시키면서 컨트롤 타워를 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국내 이주민이 250만 명 정도 되거든요.
이번 총선에서 녹색당과 함께 녹색정의당으로 선거를 치르는 정의당에서도 이 의원 복귀로 이주민 표심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장명훈 기자였습니다.
[ jmh07@mbn.co.kr ]